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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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진행 : 조미영, 출연 : 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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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신'이 알려주는 대입 성공 비결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2-13 09:44

진행 :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지금 시작할게요.

진행 : 고민체신소, 오늘도 함께해 주실 두분 나와 계십니다. 박감독님, 안녕하세요~ 한 주간 잘 지내셨나요?
 
진행 : 현민 씨도 한 주간 잘 지내셨어요? 첫 방송 소감이 어떠셨어요?

진행 : 그럼 오늘은 어떤 고민이 우리 고민체신소에 들어와 있는지 들어볼까요? 사연 만나볼게요. 

<오늘의 사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19학번으로 대학에 입학하게 된 탈북 대학생입니다. 대학 합격 소식을 듣고 가족 모두 기뻐했고, 저 역시도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저는 대학입시가 가까워질수록 너무 불안했습니다. 왜냐면 어디서 도움을 구해야 하는지 누구와 상의를 해야 하는지 몰랐으니까요. 담임선생님의 도움도 한계가 있었습니다. 다행히 교육청에서 지정해준 멘토선생님을 소개 받아, 그분의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고민을 털어놓자 선생님은 발 벗고 나서며 같이 인터넷으로 대학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어려움이 시작됐죠. 가장 큰 난관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쓰면서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를  검색해보기도 하고 여러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죠. 하지만 어디서부터 나를 말해야 할지 무엇을 상대방에게 알려야 할지 정말 막연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부족한 글쓰기 능력 때문에 수백 번 고쳐쓴 끝에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이것도 관권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 면접은 많이 봤지만 대학 면접이라니! 일단 면접에서 ‘나는 무엇이 제일 중요할까?’부터 생각했습니다. 탈북자라는 저의 정체성이 바로 그것이었죠. 저는 그것을 이용했습니다. 제가 경험했던 일들은 결코 평범하지가 않으니까요. 삶을 포기했다면 지금 준비하고 있는 면접은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그만큼 큰 고통을 겪으면서도 저는 지금 꿋꿋하게 살아남았고 어떤 상황이 와도 그 깡으로 버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각오 때문인지 저는 결국 합격 통지서를 손에 넣었습니다. 저는 저의 이런 보람과 기쁨을 주변의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에게도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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