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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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부 무더기 죽음의 시작, 첫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10-29 18:46

 

앞에서 언급했듯이 김덕홍은 내가 김일성대학 총장으로 있을 때 교무부를 책임진 채 대학실무를 총괄했다. 그는 사회안전부에 근무한 적도 있어 사회안전부 계통 사람들이나 보위부, 무력부 쪽 사람들과도 관계가 깊었다. 그래서 나는 그를 대학관리를 위해서도 중용했는데, 사회안전부나 보위부와 협조할 일이 있으면 그를 앞세워 일을 해결했다. 또 내가 중앙당으로 돌아갔을 때는 중앙당 지도원으로 불렀었다.

김덕홍이 맡은 사업 중에서 평성의 주체과학원 보조청사 건립사업은 다행히 그가 맡은 덕에 아무런 잡음 없이 성공리에 끝마칠 수 있었다. 내게는 서기가 두 명이나 있었으나, 나는 김덕홍을 가장 믿었다. 나는 서기들에게 부탁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서슴없이 김덕홍에게 부탁하곤 했다. 나와 김덕홍이 그토록 친했던 만큼, 자연스레 아들 경모도 그를 삼촌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김덕홍은 재단사업을 하며 해외에 나가 여러 지역의 교포들을 만나고 남한의 기업가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더욱더 내 사상의 정당성을 공감하게 되었다. 그의 사상적 발전은 나도 놀랄 정도로 빨랐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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