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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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조사위원회 위원

화제의 인물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5-14 17:58

사회: 이번주 화제의 인물은 누굽니까?


최: 이번주 화제의 인물은 세 명입니다.


사회: 세 명요? 누구누구입니까?


최: 지난주에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조선의 인권문제를 조사할 위원 세 명이 지명된 거 아시죠?


사회: 아, 그 사람들이군요?


최: 네. 그렇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지난 3월 조선의 반인도범죄 혐의를 조사할 조사위원회 설립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표결없이 합의로 채택했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유엔인권이사회는 마이클 커비를 조사위원장으로 마르주끼 다루스만, 소냐 비세르코가 각각 조사위원으로 지명했습니다. 이들의 활동 결과물에 따라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세울 수도 있는 막중한 임무를 띤 사람들입니다.


사회: 그렇죠. 어쩌면 핵문제보다 김정일 김정은이 자행한 인권유린이야말로 가장 큰 범죄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조사위원의 면면을 한명씩 살펴보죠, 조사위원장으로 지명된 마이클 커비는 어떤 사람입니까?


최: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올해로 일흔넷의 오스트랄리아의 법률전문가입니다. 34년가량 오스트랄리아에서 법관으로 일했는데요, 그 가운데 14년을 대법관으로 있었고 퇴임 후에는 대학에서 법학 관련 강의도 했습니다. 국제법률가 위원회에서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유엔에서는 법률전문가로 통합니다.


사회: 인권을 위한 활동은 어떤 것을 했습니까?


최: 오스트랄리아에서 법관으로 있을 때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됐었고요, 그 외에도 인권을 위한 활동을 많이 했는데요, 그 공로로 인권메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 국제적으로는 캄보쟈 인권담당 유엔사무총장 특별대표를 지냈는데요, 커비 위원장이 캄보쟈에서 활동한 것은 1993년부터 1996년입니다. 당시는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학살했던 크메르루즈의 만행이 국제사회에 속속 공개되던 때였습니다. 커비위원장은 캄보쟈에서의 경험을 통해 인권침해에 대한 고발에 더 민감해졌다고 말했는데요, 거기서 조사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고 조선에서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사회: 네. 크메르루즈의 핵심인사들이 전범재판소에 섰던 것처럼 김정은도 국제형사재판소에 설날이 멀지않아 보입니다. 커비위원장은 조선인권 조사위원장으로서 어떤 각오를 갖고 있나요?


최: 한국 언론과의 이메일 회견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인권에 어떤 이유로도 예외란 없다고 강조하면서 조선의 인권문제를 공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특히 공정한 조사를 강조했는데요, 심지어 조선당국의 입장도 적극적으로 들어보겠다는 것입니다.


사회: 네.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을 들어보겠다는 건데 어쩌면 뼛속까지 법률가다운 말이네요, 그럼 지금 커비 위원장은 조선 인권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최: 아직 조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조선 인권상황에 대해 어떤 의견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판단을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이거나 잘못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면서 미리 넘겨짚는 것을 극도로 경계했는데요, 저도 정말 법률가다운 대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커비위원장은 스스로 지난 34년간 법관으로 일한 경험은 예단을 피하도록 가르쳤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은 언론이나 책, 다른 믿을 수 없는 정보가 아니라 적절히 제공되고 평가받은 증거와 정보로 최종 결론을 내리도록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회: 오히려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걸 보면, 직접 조사해보고 나서 증거로 판단하겠다는 의지로 들려서 더 믿음직스럽네요. 나머지 조사위원에 대해서도 들어보죠. 


최: 마르주끼 다루스만 조선인권특별 보고관과 소냐 비세르코 헬싱키 위원회 창립자가 있는데요, 둘 다 인권문제에 관한 한 전문가들입니다. 먼저 다루스만 위원은 이미 조선인권특별보고관으로서 꾸준히 조선의 인권실태를 조사하고 심각한 조선의 인권상황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해왔는데요, 다루스만위원의 능력과 조선인민에 대한 애정은 이미 검증됐다고 봐도 됩니다. 다루스만 위원은 과거에 인도네시아 검찰총장과 국회의원을 역임했었고요, 나이는 올해로 예순 여덟입니다.


사회: 소냐 비세르코 위원은 어떤 사람입니까?


최: 비세르코 위원은 유고 전쟁범죄 등 인권 유린 가해자들에 대한 다양한 보고서를 작성한 동유럽의 여성 인권운동가로 나이는 예순다섯입니다. 인권운동가가 되기 전에는 유고슬라비아 외교부에서 20년간 근무를 했었는데요, 밀로셰비치 정권의 인권탄압에 반대해서 사직했습니다. 그 후에 비세르코 위원이 주도해서 만든 단체가 유럽의 인권단체 헬싱키 위원회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여성의 권리를 높이기 위한 국제여성운동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사회: 네. 다들 인권문제의 전문가들이네요. 이들의 활동 결과물은 언제 나옵니까?


최: 1차로 오는 9월에 중간보고를 하고요, 내년 봄에 열리는 25차유엔 인권이사회에 정식 보고하게 됩니다.


사회: 내년 봄에 어떤 파급력을 가진 보고서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오늘 화제의 인물 조선인권조사위원 3명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최지우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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