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노동당 간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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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권력세습, 부끄럽지도 않은가?'

조선노동당 간부에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6-11-08 14:33


 한국의 정치상황이 혼란스럽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한 측근이 국정에 개입하고 권력을 휘두른 것과 관련해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앞으로 2, 3달 정도 한국의 정치상황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아마 지금 한국의 정치상황을 가장 즐기면서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김정은일 것입니다.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가 영향을 받을 것이고
또 그동안 수세에 몰렸던 남북관계에서 공세를 펼칠 수 있는 소재도 생겼습니다.
노동신문이 연일 한국의 정치상황을 대문짝하게 보도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신이 났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동신문을 보면서
과연 북한 주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겠습니까?
정말 남조선이 사람 살 곳이 못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길 바란다면 큰 착각입니다.
대다수 인민들은, 저긴 선거로 뽑힌 대통령도 잘못하면 비판하고 내려오라고 할 수도 있구나, 하면서 오히려 부러워할 것입니다.
김정은에 대해 말 한 마디 잘못했다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는 북한과 대비해
어느 사회가 더 나은 세상인지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 당국이 박근혜 정부를 망신주려는 의도와는 달리
인민들은 노동신문을 통해 민주주의가 뭔지 배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은 3대째 권력을 세습하는 북한의 현실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입니다.
현재 지구상에 있는 나라 중 왕조국가를 제외하고
3대가 권력을 세습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습니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에선 더더욱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주의와 권력세습은
애당초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소련의 스탈린이나 중국의 모택동조차
자식에게 권력을 세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김일성, 김정일에 이어 새파란 김정은까지 3대째 권력을 세습했습니다.
 
그래도 김일성은 후계자 문제를 당조직에서 다른 간부들과 논의라도 했습니다.
김정일도 권력이 완전히 세습되기 전에는 당간부들 눈치를 보는 시늉이라도 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은 최소한의 절차도 무시하고
단지 김정일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로
어린 나이에 후계자가 되고 권력을 물려받았습니다.
 
이것이 말해주는 건 분명합니다.
북한이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라 봉건왕조국가에 가깝다는 겁니다.
그것도 조선왕조보다 못한 아주 후진적인 봉건왕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조선왕조는 왕이 신하들과 정책을 토론하고 결정했습니다.
또 아무리 왕이라고 해도 백성의 생명과 재산을 함부로 다룰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은 나라와 인민의 재산을 마음대로 갈취하고
목숨까지 바치라고 강요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우습게 본다고 간부들을 죽이는가 하면
나이 먹은 노간부들까지 자신에게 머리를 조아리게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한국의 정치상황이 아니라 북한 3대세습의 현실입니다.
이제 얼마 있으면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됩니다.
이번 결의안에는 인권유린 범죄의 책임자로 북한의 지도부를 직접 거명할 것입니다.
전 세계로부터 인권범죄자로 지탄을 받는 사람이 국가의 지도자란 사실이
정말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 아닙니까.
오죽했으면 해외에 나가 있는 간부들이나 외화벌이 일꾼들이
자신이 북한에서 왔다는 사실을 숨기겠습니까?
 
한국 국민들은 이번 정치적 혼란을 슬기롭게 극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 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룩할 것입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힘이고 한국이 성장해 온 배경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북한 주민들도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북한의 새로운 변화에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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