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사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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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을 창립하다

20세기 세계사 사전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2-07-07 14:55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저는 하태성입니다. 오늘은 1970년대 후반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76년-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을 창립하다!

컴퓨터 통신 장비 회사 휴렛팩커드, 일명 HP사에서 일하고 있던 전자공학도 ‘스티브 워즈니악’은 결합 회로 기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인용 컴퓨터를 디자인했습니다. 그런 그에게 비디오 게임 디자이너였던 ‘스티브 잡스’는 상업용 컴퓨터를 만들어보자고 설득했습니다. 1976년 3월, 그들은 첫번째 시험모형 제작했고, 이를 HP사의 간부들에게 보여줍니다. 두 사람은 하루빨리 이 컴퓨터를 제조해 판매해야 한다고 제의했죠. 하지만 HP는 둘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잡스와 워즈니악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판매망을 수소문한 두 사람은 캘리포니아에서 '바이트샵'이라는 컴퓨터 매장을 운영하던 ‘폴 텔레’에게 시험 모형을 보여주고 설득하죠. 새로운 컴퓨터에 흥미를 느낀 텔레는 30일 안에 50대를 납품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문제는 돈이었습니다. 자금이 부족했던 잡스와 워즈니악은 자신들이 소유했던 차와 계산기를 급히 팔아서 생산비를 마련하려 했으나 충분한 부품을 확보하기엔 역부족이었죠.

이때! 론 웨인이 회사 주식의 10%를 받는 조건으로 자금을 투자하게 되고, 잡스-워즈니악-웨인 세 사람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컴퓨터를 생산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컴퓨터의 이름이 ‘애플1’ 그리고 회사의 이름은 '애플'이 되었습니다. 1984년 1월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마우스까지 탑재한 신형 컴퓨터 ‘매킨토시’를 출시했고, 이때부터 애플은 훌륭한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확고한 명성을 얻게됩니다. 그렇게 컴퓨터 시장 내에서 가장 매력적인 기업으로 성장한 애플은 지금도 세계 기업 가치 1-2위를 다툴 정도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1977년- 인류, 천연두 비루스를 정복하다!

소련 보건부 차관으로 일하던 빅토르 즈다노프는 1958년 제11차 세계보건총회 연설에서 “세계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10년 안에 천연두를 근절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전 세계가 천연두 박멸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세계보건총회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천연두 박멸 운동에 나섰죠. 당시 미국과 소련의 동서냉전이 극심했을 때였지만, 두 나라는 천연두 퇴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1977년 10월 ,마지막 천연두 감염 사례가 소말리아에 보고된 이후 천연두는 점점 그 자취를 완전히 감추고 맙니다.

사실 1950년대 까지만 해도 천연두는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10%를 차지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었습니다. 하지만 천연두가 새로 발생하는 지역을 신속히 파악하고, 환자를 격리시키고, 백신 접종을 보편화하는 천연두 퇴치 운동이 효과를 거두면서 천연두 비루스가 점점 사라지게 됐죠. 그리고 1980년 5월, 세계보건기구는 드디어 천연두 박멸을 공식적으로 선언합니다. 1998년부터는 천연두 예방 접종이 사라졌죠. 

천연두 퇴치 운동에는 총 3억 달러가 넘는 비용이 들었지만, 그 덕분에 2억 명 가까운 사람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천연두는 인류가 최초로, 그리고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정복한 전염병이 된 것이죠. 그러나 천연두가 생화학무기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세계 각국은 천연두 왁찐을 재생하는 등 천연두의 재창궐을 막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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