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뉴스

진행> 남다른 시야와 시각, 넓이의 사회문화현상에 대한 분석과 문화소식들을 더 흥미롭게 만나보실 수 있는 ‘더 넓은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수 시사문화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진행> 최근에 한국에서.. 몇 몇 역사를 다룬 드라마들이 역사왜곡 문제 때문에 크게 비판을 받았고, 사회문제로까지 번지기도 했었는데요..

진행> 그런데도 아주 최근에는,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근대사를 많이 왜곡해서 국민들이 그렇게 방영 중단하라고 하는데도, 방영을 강행하고 있는 드라마가 있어서.. 큰 비판을 받고 있죠?

진행> 맞습니다. 이제는 전 세계인들이 보는 한국 드라마라서.. 특히 역사왜곡 드라마 같은 건 절대 만들면 안 될 것 같아요.

진행> 와.. 그런 외국 시청자들은 정말 대단하네요!.. 그리고 그 방송국은 무슨 이유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 건지... 답답하네요. 여하튼, 이렇게 몇 몇 역사왜곡 드라마로 한국에서 큰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최근에 종영된 한국의 사극 하나는 완전히 반대로.. 엄청난 인기와 호평을 받고 있죠?

진행> 넷플릭스에서 만약에 방영을 했다면, 오징어게임 이상의 신드롬을 일으켰을 거라고 하죠?

진행> 조선시대의 왕들 중, 세종대왕과 더불어 ‘대왕’자가 붙는 왕..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이죠?

진행> 이 드라마를 보고 정조왕의 팬이 됐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고, 무엇보다.. 해외 시청자들이 이 드라마를 보고 조선 역사 공부를 한다죠?

진행> 드라마를 못 본 북한 청취자 분들을 위해 조금 더 드라마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죠?

진행> 맞아요.. 정조 왕도 참 멋지게 묘사되지만, 조선시대에도 신분과 환경 등에 좌우되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면서, 당당하게 나만의 삶을 살고자 하고.. 특히, 주변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배려심 깊고 현명하게 행동하는 성덕임이라는 여인이 너무 매력적이게 그려지더라고요.

진행> 그 정조의 절절한 사랑 편지들을 현재.. 해외 시청자들이 번역해서  읽으면서, 운다고 하던데요?..ㅎ

진행> 드라마에서 그려낸 게 정말 역사적 사실이었군요? 대단한 의빈 성 씨였네요. 정말...

진행> 네.. 주연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 해서 진짜! 몰입이 더 됐던 것 같아요.

진행> 네, 오늘은.. 방송이 다 끝났는데도, 한국인들은 물론 세계인들을 아직도 앓게 하고 있다는 한국의 명품 퓨전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에 대해 흥미롭게 들어봤습니다. 김성수 평론가님, 오늘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