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생활기

  • 방송정보 | 기획 특집
  • 출연정수련

공식 SNS

제3화 한국 폴리텍녀자대학

남조선 생활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4




오늘은 한국 폴리텍녀자대학으로 직업교육 받으러 간다. 폴리텍대학 체험은 하나원을 졸업하기 전 최종적으로 받는 직업교육이다.



대학으로 가기 위해 뻐스에 오르는 우리의 마음은 마냥 설레였다. 하나원에서 30리나 떨어져 있는 대학이였지만 쏜살같이 달린 뻐스 덕분에 우리는 몇 십분만에 도착했다. 입구에는 입학생들을 환영한다는 커다란 프랑카드가 펄럭거리고 있다.



처음엔 우리를 환영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한국대학생들의 입학을 환영하는 문구였다. 순간 나도 모르게 한국대학생들이 궁금해졌다. ‘과연 남조선 대학생들은 어떤 모습일가?’



하지만 때마침 방학이여서 남조선 대학생들을 한 명도 만나볼 수 없다. 정말 아쉽다.



학교는 참 아담했다. 제 각기 다른 모양과 크기를 가진 건물들이 둘러앉아 좀 질서 없어 보이긴 했지만 포근하게 마당을 감싸고 있는 그 자태는 나름 매력이 있어 보인다.



한 선생님이 안내하는 커다란 강당에 들어가 한국폴리텍녀자대학을 소개하는 영상물을 관람한다.



영상에는 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소개되고 있다. 난생처음 보는 영상물이라 조금은 얼떨떨하다.



(동영상 흐름)



뭔지 알아 들을수 없는 말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영상에 나오는 대학 전망과 학생들의 열정 넘치는 모습들은 분명히 안겨온다. 특히 가정주부들의 모습이 신기하다. 시집만 잘 가면 5개 대학을 나온 것만 낫다는 인식만으로 살던 조선과는 너무도 다른 남조선 녀성들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영상물 관람이 끝나자 먼저 대학 강의실들을 둘러본다. 귀금속공예학과, 나노측정과, 디지털정보과, 영상그래픽과, 등 여러 학과 강의실들에는 최신 콤퓨터를 비롯한 필요한 장비들이 그쯘히 갖추어져 있다. 이렇게 멋진 곳에서 배운다고 생각하니 정말 기분이 붕붕 뜬다.



제일 먼저 받는 직업교육은 귀금속공예이다. 보석과 광물을 구별하는 등 간단한 지식을 배운 다음 체험학습으로 목걸이를 만들기 시작한다.



모두들 말도 없이 열성스레 만들고 있다.



효과음 ; 싸아~~ (기계에 광물을 갈아대는 소리)



하루 종일 정성들여 갈고 닦으며 목걸이를 다 만들었다.



다 만들고 보니 그 모양들이 제 각각이다. 잘못 갈아서 비뚤어진 목걸이도 있고, 너무 갈아서 구멍에 잘 맞지 않은 것도 있다. 그래도 우리 모두의 얼굴은 밝기만 하다. 서로 만든 것을 평가하며 웃고 떠드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다.



나날이 달라지는 탈북자들의 모습은 이젠 먹을 것이 없어 늘 근심이 가득 찼던 얼굴들이 아니다. 삶에 대한 희열을 느끼며 기쁨과 희망에 가득 찬 행복한 모습들이다.

전체 0

국민통일방송 후원하기

U-friends (Unification-Friends) 가 되어 주세요.

정기후원
일시후원
페이팔후원

후원계좌 : 국민은행 762301-04-185408 예금주 (사)통일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