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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노래가 그렇게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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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4-03 15:48


북한전문신문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이 지난해 4월 평양에서 진행된 남측 예술단의 공연 영상 유포와 시청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습니다. 량강도에서는 특별단속품으로 지정돼 보위부가 눈에 불을 켜고 단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 영상 ‘봄이 온다'는 지난해 말, 북한 최대 도매시장인 함경북도 청진시 수남시장 등지에서 제작.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이 영상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자 보위부가 집중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4월1일과 3일, 평양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 예술단의 공연은, 앞서 한국에서 진행된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한 공연이었습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김정은 위원장도 각각 공연장에 참가해 화해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습니다. 

공연 내용도 서로를 배려한 내용으로 채웠습니다. 4월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남북은 합동공연을 열었고, 북한의 최효성 조선중앙텔레비전 방송원과 함께 진행을 맡은 한국 가수 서현은, 북한 노래 ‘푸른 버드나무'를 불러 평양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공연장에 와서 평양시민들에게 이런 공연을 선물해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 ‘봄이 온다' 녹화 영상은 한국 국민들도 많이 봤습니다. 한국 공영방송인 KBS에서는 시청률이 15%대였고 평양 공연 영상을 내보낸 여러 방송국의 시청률을 종합하면 40%에 육박합니다. 요즘 한국에서 드라마 시청률이 10%대로 나오면 인기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이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을 한국 국민들이 얼마나 관심있게 지켜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국민들도 많이 보고,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 공연장에 초대된 평양 시민들도 본 한국 예술단의 공연 영상을 왜 못 보게 단속한단 말입니까? 한국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듣는 노래에 북한 당국이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그들이 얼마나 자신의 체제에 자신 없어 하는지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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