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뉴스

진행> 남다른 시야와 시각, 넓이의 사회문화현상에 대한 분석과 문화소식들을 더 흥미롭게 만나보실 수 있는 ‘더 넓은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수 시사문화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진행>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또 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 ‘수리남’ 이야기를 오늘은 해볼 텐데요. 벌써 세계적인 열풍을 불러오고 있죠?

진행> 이 드라마를 통해 ‘수리남’이라는 나라가 있는지 처음 알았다는 분들도 많으시죠.. 실제 현지에서 촬영한 줄 알았는데, 세트를 지어서 촬영을 했다고요? 실제처럼 감쪽같네요?

진행> 그렇게 걱정이 많았는데.. 정말 잘 살려낸 거군요? 대단하네요.. 그런데, 교도소 장면은 실제로 외국의 한 교도소에서 촬영을 했다고요?

진행> 와.. 배우가 아니라, 실제 교도소의 모범수들까지 수백 명이 동원됐군요?!

진행> '수리남'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라고 하던데, 진짜인가요?

진행>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수리남이라는 나라에서 불법을 저질렀다는 이야기 말고는.. 모두 다 지어낸 이야기이긴 하죠?

진행> 실존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허구의 이야기를 잘 만들어낸 거군요?

진행> 그런데, 문제가 좀 생겼다죠?.. 남아메리카 국가 수리남은 실제로는 남아메리카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가장 높은 나라이고, 치안이나 의료 복지도 높은 수준이라고요?.. 그래서 그 국가에서 드라마 ‘수리남’에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진행> 하긴.. 한국 드라마는 최근에는 만들었다 하면, 전 세계인들이 보고. 넷플릭스 1위를 하고.. 그러는데... 그 나라 입장에서는 그런 반발을 할만도 하겠군요?

진행> 그래서.. 그런 것과 관련해서 '표현의 자유'가 쟁점이 되고 있다고요? 굳이 실제 나라 이름을 제목으로 썼어야 했느냐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죠?

진행> 사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부정적으로 묘사된 국가나 지역에서 불만을 표시하는 사례가 처음은 아니죠. 해당 국가나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착화하거나 지역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될 수밖에 없는데요. 한국도 위상이 높아지기 전.. 과거에는 그런 피해를 많이 입었었고. 북한은.. 최근에도 상당히 안 좋은 이미지로 주로.. 외국 작품에서 자주 표현되고 있습니다. 사실.. 북한은 단지 왜곡되고 있는 게 아니라, 실제로 바꿔야 할 점이 너무 많은 게 현실적인 문제이기도 하고요.. 오늘도 흥미로운 문화계 소식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