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은 뉴스

진행> 남다른 시야와 시각, 넓이의 사회문화현상에 대한 분석과 문화소식들을 더 흥미롭게 만나보실 수 있는 ‘더 넓은 뉴스’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성수 시사문화평론가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진행> 우리 방송에서도 얼마 전에 소식 전해드렸었죠.. 한국에서 정말 장수해 온 방송이기도 하고, 지역 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방송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 오신 송해 선생님.. 기네스북에까지 오르신 분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그 분이 별세하신 후, 그 빈자리가 너무 커서, 선뜻 새로운 진행자가 제대로 정해지질 못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정해졌다고요?

진행> 1980년에 문을 연 '전국노래자랑'은.. 여성이 홀로 프로그램을 이끌기는 처음이잖아요? 더구나 '27년생 송해' 선생님의 후임으로 발탁되기엔 너무 젊다는 평가 때문에, 파격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요?

진행> 그런데, 김신영 씨가 그런 진행을 참 잘 하기는 해요. 라디오 진행자나 아이돌 가수들 나오는 가요방송 진행자 같은 것도 참 잘 하는데요. 전국노래자랑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요?

진행> 그래도 그러한 인연만 가지고 진행자를 결정하지는 않았을 텐데, 제작진들은 어떤 점들을 높이 평가한 것일까요?

진행> 김신영 씨와 송해 선생님이 묘하게 닮은 점도 많다고요?

진행> 단지.. 한국에서 가장 오래 된 인기 경연 방송의 진행자로 낙점되어서가 아니라, 김신영 씨는 원래부터가 한국의 '여성 멀티테이너'의 대표주자라고도 할 수 있죠?

진행> 그랬군요.. 특히, 김신영 씨는 멀티테이너로서 정말 다양한 연기를 하기도 하고,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특히, 그녀가 사랑 받는 큰 이유는 팍팍한 삶 속에서 웃음을 찾는 서민들을 잘 연기하고, 위로도 하고.. 그러는 거라고요?

진행> 먹고사니즘.. 뭔 말이인지 감이 딱 오는 말이죠.. 고생을 정말 많이 했군요?.. 김신영 씨는 여러 장벽들을 무너뜨린 희극인이라고 평가받기도 한다고요?

진행> 맞아요. 살 빼고 예뻐졌더니, 오히려 인기가 떨어졌다는 김신영 씨의 웃음 유발 한탄도 유명한데..ㅎㅎ 어쨌든, 김신영 씨는 여성 희극인으로서 '몸'의 차별에서 벗어나 성장한 보기 드문 성공 사례라죠?

진행> 전국노래자랑도 이제는 젊어져야 한다는 평가들이 많았는데.. 밀레니얼 세대로 진행자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도 꼭 필요한 선택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진행> 네.. 한국의 장수 간판 오락 방송이.. 김신영이라는 새로운 여성 진행자로 인해 어떻게 바뀌고 발전해갈지.. 한국의 대중문화 다양화와 서민들의 즐거움 충전에 어떻게 기여할지.. 기대하며 지켜보면 좋겠네요. 김성수 평론가님,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