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화 전략 강의

조선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호철입니다.

오늘은 ‘당 간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조선노동당의 기본임무는 조선인민의 요구와 이익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조선에서 사회주의 건설 초기에는 당의 기본임무가 비교적 잘 실현되었고 당 간부와 당원들은 인민을 위해 복무한다는 열의와 열정이 넘쳐났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이 등장하면서 당 간부들과 당원들의 헌신성은 사라졌고 오히려 수령 독재자의 대변인 노릇만 하면서 인민들에게는 내려 먹이고 독재자에게는 아첨하는 아첨꾼으로 전락했습니다.

조선인민들이 나무뿌리와 흙을 파먹고 있을 때 독재자 곁에서 아첨하면서 호위호식을 일삼는 간부들도 있지만 양심 있는 당 간부들과 당원들은 조선국가와 인민들을 생각하며 조선의 민주화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이웃나라인 중국을 보면 사회주의 권력투쟁 기간에 계급투쟁을 내세우며 애국자들과 선량한 인민들을 숙청하고 살육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이 오늘날 발전하게 된 결정적 원인은 중국의 지도자들이 자신의 과오와 잘못을 반성하고 오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북경과 상해를 비롯하여 중국의 도시들이 하루가 다르게 천지개벽을 하고 있고 인민들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풍족한 생활을 누리고 있습니다. 조선과 비슷한 처지에 있었던 중국이 이처럼 새 세상을 열게 된 것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조선에서도 당 간부들과 당원들이 각성하여 인민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서야 합니다.

조선의 당 간부와 당원들은 민주화 운동의 지휘성원이며 개혁개방의 투사들입니다. 당 간부와 당원들은 비교적 인민들의 실상을 잘 요해하고 있고 개혁개방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조선이 잘못되고 있는 데에는 수령 독재자 때문이라는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령 독재를 무너뜨리고 개혁개방으로 나가기 위해 역사적으로 멸망한 독재국가들의 혁명 경험과 가난한 국가에서 부유한 국가로 발전한 나라들을 잘 연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자면 우선 독재자를 타도하는 것에 힘을 집중해야 하며 독재자를 타도하기 위한 조직을 꾸리고 강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당원들 중에는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고 인민을 사랑하는 간부들과 당원들이 많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내놓고 말은 하지 않고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나라가 엉망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애국자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애국적인 인사들을 잘 조직하기 위해서는 조심스럽지만 과감하게 뜻을 보이고 함께 해야 합니다.

현 단계에서 우선적으로는 당원들과 인민들에게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수령 독재체제가 조선의 핵심적인 모순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수령 독재체제를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개혁이요 개방이요, 발전이요 번영이요 하는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선전해야 합니다. 수령 독재와 사회주의는 모순관계이며 사회주의 핵심은 인민이 주인이 되는 것 다시 말해서 독재자가 다스리는 세상이 아니라 인민이 다스리는 민주화된 세상이 참된 사회주의라는 것을 교육해야 합니다. 중국과 베트남의 개혁개방 사례를 선전하고 조선에서 개혁개방을 못하는 이유가 독재자의 권력야욕 때문이라는 것을 폭로해야 합니다. 또한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이와 같이 선전에 힘을 집중하면서 뜻이 맞는 당원들과 인민들을 한명 한명씩 조직해서 연구 활동과 실천 활동을 벌여야 합니다. 독재자의 탄압이 약화되는 시기가 되면 조직된 역량과 각성된 인민들의 폭발적인 투쟁이 일어나게 되고 결국 봉건적인 일인독재정권은 조선의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조선의 양심적인 당 간부와 당원들은 한명의 독재자를 위하기보다 2300만 인민들을 위한 사상과 이념으로 무장해서 조선민주화 운동의 주력군으로서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 하겠습니다. 조선인민의 본질적인 요구와 이익의 실현을 위해 당 간부와 당원들은 민주화 혁명운동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오늘 강의를 마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