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유학생의 북한 역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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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북한 당국이 감추고 싶은 것들

러시아 유학생의 북한 역사 이야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6-27 19:41


진행: 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진행을 맡은 장성무입니다. 오늘부터 한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로씨야 사람이죠. 이휘성 동무와 함께 조선의 현대 역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휘성 동무 먼저 북녘의 청취자들께 인사부터 해주시죠.

이: (조선말과 로씨야 말로 인사. 본인 소개)

진행: 자, 그럼 오늘 나눌 이야기 주제부터 살펴볼까요? 어떤 주제입니까.

이: (북한이 감추고 싶은 흔적들)

진행: 북한당국이 어떤 걸 감추고 싶어 한다는 겁니까?

이: 사회자께선 조선에서 ‘1945년 10월 14일 평양시 환영군중대회에서 연설하는 김일성의 사진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진행: 답변. 어느 순간 원본 사진에 있던 김일성 뒤 배경이 지워지고 회색빛으로 처리.

이: (로씨야에 왜곡되지 않은 당시의 사진이 있다. 김일성의 윗도리에 쏘련의 훈장도 보이고, 김일성 뒤에 백인 군인도 서 있다. 이 군인은 쏘련 장령이다. 쏘련 장령 뒤에는 한국의 국기인 ‘태극기’도 보인다. 사실 태극기는 남북한이 분단되기 전에 함께 쓰던 전통적인 국기. 1948년 공화국기가 결정되기 전까지 조선에서도 태극기를 사용)

진행: 김일성이 해방 당시의 역사를 감추려고 한 건 이것만이 아닙니다. 당시에는 쏘련과 중국의 영향력이 커서 바꾸질 못했는데 1958년부터 김일성의 이론서기로 일했던 황장엽 전 중앙당 비서에 따르면, 1958년 이후에 김일성의 서기실(비서실)에서 과거 문헌들을 정리할 때 “쓰딸린 만세!”가 들어간 문구를 다 빼버렸다. 이것 말고도 조선 당국이 사실을 감추거나 왜곡한 게 있습니까?

이: (북한은 김일성이 조선인민혁명군을 이끌고 일제로부터 조선을 해방시켰다고 주장. 그런데 옛날 문헌을 보면 북한의 주장과는 다른 내용이 많다. 예를 들면 1946년 10월1일에 김일성이 첫 신년사를 했을 때 “제2차 세계대전은 소련, 미국, 중국, 영국을 선두로 한 민주주의 국가의 위대한 승리로 결속을 지였다”라고 주장. 그런데 미국과 쏘련의 냉전이 시작된 이후 북한 당국은 이 문장을 “제2차 세계대전은 쏘련을 비롯한 민주진영의 승리로 종결되였다”로 바꾸고 ‘김일성 전집’등에는 왜곡 조작된 신년사를 실었다)

진행: 그럼 휘성 동무가 조선 측 자료를 검토했을 때 이렇게 기록을 왜곡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입니까?

이: (1967년에 김일성은 “유일사상체계”를 도입하면서 역사를 자기를 우상화하는 방향으로 왜곡. 김일성은 1947년부터 미국과 중국, 1967년부터는 쏘련의 역할까지 인정하지 않게 됐다. 1967년부터 조선의 모든 교과서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세우시고 1945년에 조선 땅을 해방하시였다”와 같은 말이 나옴. 1967년까지 8월15일마다 평양에서 “영웅적인 쏘련 군대로부터 조선의 해방“을 기념하는 행사도 했고, 로동신문은 쏘련군에 감사를 드리는 사설도 발표)

진행: (북한에서의 경험에 근거해 보충 설명하고 대담 정리)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휘성 동무 수고했습니다.

이: 인사

진행: 조선 당국의 역사 왜곡으로 김일성은 신적인 존재가 돼 인민들 우에 군림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진실은 감출 수 없다는 걸 청취자들께서도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김일성의 고향에 대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장성무였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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