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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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최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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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화제의 인물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9-09 18:03

사회: 화제의 인물을 살펴보겠습니다. 최지우기자 안녕하십니까?

사회: 이번 주 화제의 인물은 누굽니까?

최: 이번 주 화제의 인물은 현송월입니다.

사회: 그러니까 준마처녀라는 노래를 부른 그 현송월을 말하는 겁니까. 기관총으로 공개총살 당했다고 북한에서도 소문이 많이 돌고 있는데요, 그래서 화제의 인물로 정한 겁니까?

최: 네. 어떻게 보면 정권에 희생된 사람을 굳이 화제의 인물로까지 정해서 과거를 들춰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요, 굳이 현송월을 화제의 인물로 정한 이유는 김정은 정권의 잔인함이 대체 어디까지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또 김정일이 유부녀였던 성혜림을 데리고 살면서 성혜림 주변 인물들을 숙청했던 것처럼 어쩜 그렇게 비슷한 과정을 밟고 있는지 참, 놀랍기도 해서 화제의 인물로 정했습니다.

사회: 현송월의 노래나 외모에 대해서는 북한 주민들이 더 잘 알고 있을 텐데요, 하지만 북한주민들이 모르는 것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부분입니까.

최: 현송월은 평양음악무용대학을 졸업하고 보천보 전자악단에서 큰 인기를 끌다가 2006년부터 갑자기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왜 활동을 중단했는지, 그 후 어떻게 살았는지는 잘 모를 겁니다. 그런데 현송월과 함께 생활하며 활동을 하다가 탈북한 한 여성의 증언으로 많이 밝혀졌는데요, 이 여성은 현송월의 원래 이름이 한송월이라고 전했습니다.

사회: 그런데요. 김정은과 좋아하던 연인관계였다 이런 소문도 많이 있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였습니까?

최: 김정은이 스위스에서 유학을 마치고 북한에 들어온 뒤에 김정일과 함께 보천보전자악단의 공연을 자주 봤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이 공연을 보면서 현송월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2000년 초반부터 연인관계가 됐다고 합니다. 당시 김정일은 기쁨조에 속한 사람들을 측근이나 가족들만을 있는데서 공연도 시키고 그들과 함께 식사도 함께 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김정은과 현송월이 가까워졌다는 겁니다. 원래 그 당시 현송월은 다른 애인이 있었는데 김정은이 그를 강제로 떼어놓고 만나기 시작했다는 증언도 있습니다.

사회: 그 증언이 사실이라면 김정일과 어쩌면 똑같은 전철을 밟은 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김정일도 자기보다 다섯 살이나 많았던 그것도 유부녀인 성혜림을 데려다가 비밀리에 동거를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최: 맞습니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 아니랄까봐 그런지 김정은 역시 똑같은 전철을 밟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김정일이 알아차리고 김정은에게 현송월과 관계를 정리하라는 엄명을 받게 됩니다. 그 때가 김정은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던 때였는데요. 현송월은 그래서 결국 김정은과 헤어지고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보나마나 중앙당 청사를 지키던 호위사령부 군관이었는데요. 그런데도 김정은은 현송월을 잊지 못해서 몰래 만났다고 합니다. 현송월이 2012년 2월에 만삭이 된 몸으로 무대에 오른 모습을 텔레비죤 화면을 통해 많은 인민들이 봤는데요, 인민들 사이에는 그때 현송월이 가진 애기가 김정은의 애기라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사회: 현송월이 총살을 당할 때 죄명이 음란물을 촬영하고 유포했다는 건데요, 이렇게까지 망가진 데는 생활이 어려워서 그랬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면서요? 

최: 네. 현송월과 김정은 사이가 소문이 돌기 전에는 인기도 많았고, 왕성한 활동을 했습니다. 김정일의 총애도 받았다고 하고요, 그런데 김정일에게 발각이 되면서 김정은하고 떼놓으려고 가수활동을 중단시켰고 그때부터 생활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북한 주민들 사이에 있습니다. 생활이 어려우니까 음란물도 찍고 그걸 팔아서 생활을 했는데, 김정은은 옛 애인이 그렇게까지 타락하는걸 보고 화가 나서 공개처형을 시켰다는 겁니다.

사회: 그게 사실인지는 좀 더 정확한 정보가 나와야 알겠지만 인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노래도 잘 불렀던 한 가수가 김정일 김정은 부자에 의해 생사가 갈리고, 결국 파국을 맞고 말았다는 생각이 하니까 참, 씁쓸합니다.

최: 네. 현송월 이야기에서 시작을 하긴 했지만 이게 비단 현송월만의 문제가 아니라 김정일과 김정은 주변 여자들이 얼마나 기구한 인생을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정일이 성혜림을 데려와서 살면서 성혜림 주변인물도 숙청을 당했고, 언니 성혜랑은 아직도 해외 어딘가에 숨어 지내고 있습니다. 성혜림하고 사이에 난 아들 김정남 같은 경우는 조국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해외를 전전하고 있는데요, 현송월은 그보다 더 극단적으로 처형을 당했으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사회: 네. 북한 인민들 사이에 김정은이 아버지보다 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화제의 인물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지우기자 수고했습니다.

최: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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