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조선의 인권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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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할 수 없다면 인간의 기본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북조선의 인권을 말하다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30 17:13

<북조선의 인권을 말하다 17부>



타이틀 : 북조선의 인권을 말하다



음악 : UP/DOWN



오늘 북조선의 인민들은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보고 싶은 것도 못보고, 가고 싶은 데도 마음대로 갈 수가 없습니다. 왜 인권이 꽃펴난다는 조선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우리 함께 그 모순점을 찾아봅시다.



음악 : UP/DOWN



해설 : 안녕하십니까. <북조선의 인권을 말하다> 시간의 김태연입니다. 오늘은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할 수 없다면, 인간의 기본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잠시 제대군인들의 대화를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씨 : 어이. 장 동무, 어디 배치 받았어?

장씨 : (한숨 쉬며 힘없이) 휴. 말도 말게. 난 량강도 대홍단에 있는 감자농장에 배치 받았다네.

김씨 :(놀라며) 그래? 자네 같이 똑똑한 사람도 무리배치 받은 거야?

장씨 : (힘없이) 직장배치 받는데 뭐 그런 게 상관있나.

김씨 : 힘내게. 그래도 자네는 나보다 나은 거야. 난 광산에 배치 받았다구.

장씨 : (안타까워하며) 아이구. 자네도 고생길이 훤하구만.

김씨 : 그러게 말이야. 같이 군대에 들어온 애들 중에 줄 있는 애들은 대학이다, 당간부다 줄줄이 다 빠져 나가고, 10년 넘도록 쌔빠지게 충성한 우리들은 이게 뭔가?

장씨 : 선군정치다 뭐다 하면서 군대에서 청춘 다 바치게 하고, 결국 다들 가기 싫어하는 곳에 무리배치나 받고 에휴... 한숨밖에 안 나오네.

김씨 : 나야 뭐. 그렇다고 치고. 인제 말해서 뭐하겠냐마는 자네는 정말 선생님이 딱인데 말이야. 자네는 대학 배치 받게 뢰물을 좀 고였어야 돼.

장씨 : 나도 정말 선생질이 하고 싶었다고. 어렸을 때부터 꿈이기도 했고. 그런데 어떡하나?돈이 없는데.

김씨 : 아, 정말 자네는 감자캐고 있기에는 아까운데 말이야. 쩝...

장씨 : 그 얘기는 그만하게. 해봤자 속만 상하지.

김씨 : 알았네. 알았어. 그나저나, (약간 놀리듯이) 감자농장에는 전기도 잘 안 들어온다는 데, 장가나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허허

장씨 : (약간 웃으며) 광산에서 일하는 남자는 인기있구? 아마 자네나 나나 장가가긴 힘들꺼네



(해설)

북조선 헌법 제70조에는 “공민은 로동에 대한 권리를 가지며, 로동능력이 있는 공민은 희망과 재능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고 안정된 일자리와 로동조건을 보장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헌법에서 말하는 재능에 따른 일자리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얘기입니다. 북조선에서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직장 배치는 개인의 능력이나 자질보다는 출신성분과 연줄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단 직장에 배치되면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 것이 매우 힘듭니다. 혹 토대가 나쁜 사람이 직장을 옮기려면 상당한 뢰물을 고여야 하겠죠.



우리 인민들은, 이러한 현실을 당연하게 받아들일지 모르지만, 직업은 개인의 행복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직업이라는 것은 단순히 돈 버는 일자리 이상의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보람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하기 마련입니다. 한 분야에서 열심히 하면 전문가가 되어 성공할 수 있는 거겠죠.



그래서 다른 나라 부모들은 어렸을 때부터 아이의 적성과 성격에 맞는 꿈을 길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개인의 적성과 재능에 따른 직업을 갖는 일은 북조선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능력 없고 뢰물만 원하는 당 간부들이 아니라 행정 분야에 뛰어난 능력을 갖춘 사람이 간부를 하고, 경제 전문가가 인민경제를 맡는다면 북조선의 상황은 달라질 것입니다.



북조선 당국자들은 인민들에게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권장하는 것이 북조선 스스로 부강해지는 길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민들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북조선의 미래를 위해 직업은 적성과 재능에 따라 선택되어야 합니다.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할 수 없다면 인간의 기본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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