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처방전

 

힘들고 위로가 필요한 청춘들에게 음악을 처방해드립니다, 음악 처방전.

 

진우: 오늘 하루 고생한 당신의 마음을 음악으로 치료해드리는 시간, 음악 처방전 시간입니다. 음악처방전은 클래식기타 연주자 은지씨와 함께합니다.

음악처방전은 청춘들의 고민 사연을 들어보고 은지씨가 음악을 추천하는 시간인데요, 먼저 사연부터 만나보고 오겠습니다. 오늘의 사연, 공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의 청년입니다.

저는 현재 제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비교적 일찍 국가고시에 합격하면서, 예전부터 꿈꿔왔던 일을 하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부러워하는게 좋기도 했고, 하고 싶었던 일을 드디어 하게 됐다는 생각에 아무리 사소한 일을 해도 신이 났습니다.

또 아무리 고달파도 힘이 났었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하고 싶었던 일이 해야만 하는 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사소한 난관에 부딪힐 때도, 지치고 힘이 듭니다.

요즘은 그냥 단 하루만이라도 쉬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요.

꿈이라고 생각했던 일을 매일 할 수 있게 됐는데, 어째서 회의가 드는 걸까요?

저는 아직 제 일을 일을 사랑하지만 의무감이 점점 열정을 빼앗아가는 것 같습니다.

설렜던 그 마음과 그 열정은 아직도 내 어딘가에 남아 있는 걸까요?

이런 저를 위한 음악이 있을까요? 음악처방전에서 처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