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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 '탈북민에서 창업가로'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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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6-28 16:38


진행: 라디오 현장 시간입니다. 지난 20일, 탈북민 구출 사업을 하는 북한인권단체 링크가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탈북민에서 창업가로’를 주제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한국에 정착한 후  사업을 하고 있는 탈북민 두 명의 창업경험을 나누는 시간이었는데요, 임지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20일,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 링크가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탈북민에서 창업가로’라는 주제로 행사를 열었습니다. 링크의 지부장 박석길씨의 이야깁니다.

박석길 : 오늘 6월 20일이 UN에서 지정한 세계 난민의 날인데요. 이 날에 기회를 잡아서 앞으로 우리가 이런 난민되신 분들, 혹은 북에서 남한에 오셔서 정착하신 분들 위해서 어떻게 같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생각을 하고 논의도 하고 그리고 서로 배우고 배워주는 그런 자리를 만들려고 했고... 북에서 와서 그냥 의존하는 건 아니고 자기 뜻대로 잘 해서 자기 회사를 차리고 성장하는 그런 사람들도 많다는 게 알리고 싶어서…

‘탈북민에서 창업가로'라는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사업을 꾸려 자신만의 꿈을 스스로 펼치고 있는 탈북민 두 명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수십 명의 남북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2011년 양강도 혜산을 떠나 2014년, 한국 땅을 밟은 제시 김은 남한에 와서 대학에 입학해 하고 싶던 공부도 하고, 지금은 링크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또한 음식을 만들 때가 제일 행복하다는 제시씨는 공부와 도전을 여기서 끝내지 않고 탈북민들과 남한 주민들의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하는 마음에 ‘북한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 체험교실’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더불어 가끔 북한에 있는 지인들과 접촉할 때에 본인의 이야기를 전하면 ‘공부, 사업, 네 나이가 몇인데 언제 다 할래’라는 반응을 보이지만 제시씨는 늘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고 합니다.

탈북민 제시 김 : 전화 받으신 분이 깜짝 놀라요. 너 나이 몇인데 아직도 공부를 해? 네, 그러면 이게 대한민국이야. 이 게 내 삶이야. 고향에서는 꿈꿀 수 없지만 여기서는 꿈 꿀 수 있는 나라고 내가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현실로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더 플로리스트’라는 꽃집을 운영 중인 탈북민 전금주씨도 본인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금주씨는 처음 ‘본인만의 꽃집 운영’을 꿈꿨을 적, 해외 유학을 다녀온 후 꽃집에서 꽃꽂이 강사로 일할 때의 일화도 함께 나눴습니다.

탈북민 전금주: 한국에 처음 왔을 때는 커피 한 잔도 스스로 주문할 수 없었고 정말 여기 한국 분들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워야하는 상황이었는데 제가 학원에서 강사할 때는 한국 분들에게 꽃꽂이에 대해서 가르치게 되니까 그 감정이 남다르더라고요.

금주씨는 가르치는 기쁨에 지금도 본인의 꽃집에서 꽃꽂이나 자격증과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금주씨도 이에 멈추지 않고, 또 하나의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사업을 더 확장하여 아침 식사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꽃집 겸 찻집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커피를 만드는 자격증인 바리스타 자격증과 서양 음식 자격증인 양식 자격증을 따내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금주씨는 또한 꿈을 이루는 이러한 과정 중에서조차 뿌듯함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석길씨가 “탈북난민으로 한국에 온 많은 북한 주민들이 그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자신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그들의 삶을 응원한다”는 이야기로 행사의 막을 내렸습니다.

진행: 네, 지금까지 라디오현장 임지현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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