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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2장 6절 직업과 영예

다시 쓰는 조선교과서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16 17:28




안녕하십니까. 다시 쓰는 교과서 공산주의 도덕 시간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6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2장 ‘인생관’ 제6절 ‘직업과 영예’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교과서에서는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좋은 직업, 나쁜 직업이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모든 직업이 다 귀중하다”는 김정일의 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맞는 말입니다. 세상에는 어느 직업 하나 필요치 않은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집단과 사회를 위해 똑같은 기여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사회에 더 많은 기여를 하는 일은 그만큼 더 많은 보상을 받게 하는 것이 사회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할 것인가는 그 자신이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될 것이고 자신의 능력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공화국의 현실은 어떻습니다. 교과서와는 달리 좋은 직업과 나쁜 직업이 너무나 명확히 구분되여 있습니다. 또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사람과 그렇게 할 수 없는 사람이 분명히 나뉘여져 있습니다. 직업도 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과서에서 직업의 귀천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이러한 조선의 현실을 무마하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합니다.



조선에서 직업의 층하가 생긴 것은 출신성분과 토대로 우리의 인민들을 충성분자와 동요분자, 적대분자로 분류하기 시작한 196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이때부터 아무리 학업성적이 뛰여나다고 하더라도 할아버지나 아버지, 그리고 친척 중에 토대와 성분이 좋지 않은 학생은 김일성종합대학이나 기타 중앙대학에 가는 것은 꿈도 꿀 수 없게 되였습니다. 반면에 백두산 줄기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탄광이나 광산, 일반 생산로동 현장에서 일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한때 김정일은 중앙당 비서국 대상의 자식들은 무조건 군대에 나가야 한다고 못 박아 놓고는 마치도 인민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듯한 인상을 풍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어떻게 군사복무를 하였습니까? 인민의 자식들은 10년, 13년 이상을 힘겹게 군사복무를 하고도 제대 후에는 집에도 가지 못하고 집단배치를 받아 탄광이나 광산, 그리고 대홍단이나 발전소 건설장으로 보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부집 자식들은 군대에 나가도 후방부대에서 편안히 2-3년 복무한 후에 입당까지 하고는 곧장 대학도 자기가 가고 싶은 데를 골라가며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법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직업을 가지게 되여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하면 구역이나 군 인민위원회 로동부에서 파견장을 떼 가지고 일을 해야 하는데 자기 마음대로 직장에 나갈 수 있느냐는 말입니다. 집단배치원칙에 따라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직장배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고는 청년들의 불만을 없애기 위해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느니, 김정일한테 기쁨을 드리는 일만 하면 된다고 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황당한 말입니까?



다음으로 교과서에서는 사회와 집단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존경은 사회와 집단의 평가라면서도 가장 높은 평가는 수령의 평가이며 수령의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가장 큰 영예로 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물론 어떤 사회에서나 그 나라의 대통령이 주는 상을 받는 것을 최고의 영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처럼 대통령의 충성심을 기준으로 자대로 놓고 평가를 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김정일이 자신에 대한 충성심을 기준으로 사람을 평가하다보니 독재권력의 상층에는 아첨꾼들만이 득실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고 인민들에게 존경을 받아도 아첨에 소질이 없는 사람들은 외진 곳으로 쫓겨나 쓸쓸히 인생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민들의 평가를 높이 받았던 함북도당 책임비서 조세웅이 어떻게 되였습니까? 아첨꾼들의 롱간에 걸려 결국 쓸쓸한 인생을 마치고 말았습니다.



나라가 제구실을 하자면 능력 있는 일군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야 합니다. 그러자면 출신성분이나 독재자에 대한 충성심을 기준으로 사람을 선발해서는 안 됩니다. 개개인의 능력과 나라와 인민에 대한 헌신성을 기준으로 인재들을 선발해서 그에 맞는 일을 맡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직업 선택의 자유를 허용하고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6학년 공산주의 도덕 제2장 6절 ‘직업과 영예’를 마치겠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제7절 ‘우리 인민이 누리는 수령복’을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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