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우 박성애의 청춘통일

보고싶다, 만나고 싶다는 말을 차마 할 수 없을 때 조심스럽게 이 한마디를 꺼냅니다.

“시간 있으면 잠깐 커피 한 잔 할래” 

친한 친구와 별 것도 아닌 일로 다투고 먼저 말 걸기 민망할 때도 이렇게 말을 꺼내죠. 

“야, 커피 한잔하게 잠깐 나와” 

커피 한 잔을 같이 마시는 사이. 말 그대로 커피만 마시는 건 아니죠.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겁니다.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는 요즘같은 날씨엔, 좋은 사람과 함께 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더 간절해지는데요.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길거리에서 마시는 자판기 커피도 더할나위 없는 천상의 맛으로 느껴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