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사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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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최초의 달 탐사가 이뤄지다

20세기 세계사 사전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2-06-16 16:34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저는 하태성입니다. 오늘은 1969년과 1972년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69년- 인류 최초의 달 탐사가 이뤄지다!

미국 항공우주국 소속 비행사인 닐 암스트롱과 마이클 콜린스, 버즈 올드린은 1969년 7월 16일, 케네디 우주 센터에서 발사된 아폴로 11호를 타고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3일간 비행해 달 궤도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죠. 하지만 달 궤도에 진입했다고 해서 달에 도착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폴로 11호가 서서히 달에 착륙을 하려 할 때 갑자기 컴퓨터에 오류가 났던 것인데요. 이후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세 사람은 침착하게 대처해 달에 도착하는 데 성공합니다. 도착을 한 후에 남아있던 우주선 연료의 잔량이 겨우 25초 분량이었을 정도로 아슬아슬한 성공이었죠.

아폴로11호의 사령관이었던 닐 암스트롱은 달에 착륙한 후, 사진을 찍고 먼지 샘플을 채취했습니다. 그리고 버즈 올드린이 뒤이어 달 표면을 딛으면서 탄성을 질렀죠. "아름답다. 아름답다. 장엄한 폐허와 같구나!" 이들은 달의 저중력 속에서 뛰어보며 인간이 월면에서 얼마나 잘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을 진행습니다. 달 표면에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를 세운 뒤 당시 미국의 대통령인 리처드 닉슨과 통화도 했죠. 그리고선 착륙선으로 돌아와 7시간의 수면을 취한 뒤 지구로의 귀환을 준비했습니다. 

이날 달에 처음으로 발자국을 남긴 ‘퍼스트 맨’ 닐 암스트롱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 인간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 이로써 수천년간 우리 인류에게 신화와 동경의 대상이었던 달은 과학의 영역으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최초로 지구 이외의 천체에 발을 디딘 이 사건은! 지금도 인류 과학기술 발전의 대명사이자 냉전시기 우주 개발 경쟁의 기념비적인 결과물로 기억되고있습니다.

1972년- 최악의 정치 부정부패 추문, 워터게이트 사건!

1972년 6월, 의문의 괴한들이 워싱턴의 워터게이트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했다가 체포되고 맙니다. 그런데 단순 절도범에 어울리지 않는 초호화 변호사가 이들을 변호하고, 괴한이 들고 있던 수첩에  백악관 보좌관의 전화번호가 발견되면서 이 사건이 대통령이 연루된 거대한 정치공작일지 모른다는 음모론이 생겨나기 시작하죠.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기 위해 비밀공작반을 만들었다는 게 요지였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소리소문 없이 묻히고 이후 리처드 닉슨은 재선에 성공합니다.

하지만 닉슨이 두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할 무렵, 국회 청문회에 나온 알렉산더 버터필드 전(前) 대통령 부보좌관이 놀라운 이야기를 꺼냅니다.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는 모든 대화가 녹음되는 비밀장치가 있고! 대통령이 사건의 은폐 공작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긴 테이프도 있습니다!” 즉, 닉슨 행정부가 민주당을 저지하려는 과정에서 불법 침입/도청을 했고, 사건의 내막을 알아내지 못하게 조직적으로 권력 남용을 일삼았다는 증언이었죠.

미국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닉슨 대통령은 곧바로 이런 사실을 부인했지만 사건을 파헤치면 파헤칠수록!닉슨정권의 선거방해, 정치헌금의 탈세 등의 범죄가 드러났으며, 1974년 결국 닉슨은 대통령직을 사임하게 됩니다. 이후 후임 대통령 제럴드 포드가 닉슨의 모든 죄에 대하여 특별사면을 발표함으로써 이 사건은 일단락되었죠. 임기 도중 대통령이 사임한 것은 이것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일이었으며, 많은 미국인들이 아직도 이 사건을 미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오점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다음 시간에도 흥미로운 세계사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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