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사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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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식민지 중 처음으로 독립을 쟁취한 가나

20세기 세계사 사전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2-05-04 10:19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저는 하태성입니다. 오늘은 1950년대 후반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57년- 아프리카 식민지 중 처음으로 독립을 쟁취한 가나!

15세기 무렵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가나에 처음 도착했을 때, 눈에 들어온 광경은 해변을 따라 널려 있는 수많은 황금이었습니다. 이후 유럽인들 사이에서 가나는 황금해안으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여러 유럽 국가들이 가나의 지배권을 차지하기 위해 오랫동안 각축전을 벌여왔죠. 그 승자는 영국이었습니다. 영국은 가나를 이용해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려하였고, 가나는 끊임없이 투쟁을 이어갔습니다. 19세기에는 아샨티 왕국이 유럽의 침략과 지배에 대항했으며, 20세기엔 독립의 열망을 피력하는 다양한 정치-사회단체가 설립되었습니다. 

그 중 ‘콰메 응쿠르마’는 ‘대회국민당’이란 단체를 결성해 ‘즉각적인 자치정부 수립’을 목표로 독립운동을 전개합니다. 그리고 대회국민당이 1954년과 1956년의 선거에서 연승하자 가나 국민들의 독립열망은 더 거세졌죠. 결국 영국은 가나의 식민통치를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1957년 3월 6일, 가나는 마침내 독립에 성공합니다. 113년간 이어진 영국의 통치가 끝난 것이죠. 

그동안 황금해안이라 불리던 가나는 9세기 무렵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크게 번영했던 국가의 이름을 따 나라 이름을 가나로 짓고, 1960년에는 자체적으로 헌법을 제정하여 가나 공화국을 선포합니다. 이때 가나의 초대 대통령으론 독립운동을 이끈 콰메 응크루마가 오르게 되죠. 가나의 독립은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의 서양 제국주의의 손길을 벗어나 독립을 쟁취했다는 점에서 그 상징적 의미를 지닙니다.

1957년- 로마 조약으로 유럽 경제공동체가 건설되다!

1929년, 프랑스의 외무장관 브리앙은 범유럽연합의 형성을 주장하였지만, 당시 세계를 휩쓸었던 경제 대공황의 여파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유야무야됩니다. 유럽연합의 필요성이 다시 주창된 것은 2차 세계대전 이후였죠. 1950년 5월, 프랑스의 외무장관 로베르 쉬망은 루르와 자르 지역의 석탄과 철강을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개발하자고 제안합니다. 독일과 프랑스의 오랜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경제협력을 통한 평화체제를 구축하자는 것이었죠. 여기에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이탈리아가 가세하면서 1951년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가 등장합니다. 이후 서유럽의 재건이 서서히 진행되면서 석탄 철강 공동체의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합니다.

그후 1955년, 시칠리아의 메시나에서 유럽연합의 주춧돌이 놓입니다. 그 목적은 회원국들 사이에 전쟁을 예방하고 미래의 번영을 이루자는 것이었죠. 그리 오랜시간이 지나지 않아 다른 국가들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유럽연합에 가입합니다. 2004년에 이르러 유럽연합; EU라고 불리게 된 이 기구는 현재 27개 회원국을 자랑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의 움직임은 세계 정치에서 미국, 러시아, 중국에 맞먹는 엄청난 영향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다음 시간에도 흥미로운 세계사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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