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사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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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다

20세기 세계사 사전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2-05-12 14:58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저는 하태성입니다. 오늘은 1957년과 1960년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57년- 소련,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다!

1957년 10월 4일 소련의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됩니다. 금속구 모양의 본체에 4개의 안테나가 달려있는 스푸트니크 1호는  '"삐삐삐삐"' 라는 소리를 전 세계로 송신했고, 이 신호를 시작으로 미국과 소련의 냉전 무대가 우주까지 뻗어나가게 됩니다. 두 나라는 치열한 우주 경쟁을 통해 엄청난 기술 발전을 이룩하게 되는데요. 당시 소련은 자신들의 우주계획을 1급 비밀에 부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인공위성을 발사한 것에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는데요. 이 일은 당시 소련 총서기였던 흐루쇼프의 완벽한 계획이었죠.

흐루쇼프는 이렇듯 겉으로 보이는 우월성을 활용해 서방세계와의 교섭에서 우위를 점하려 했습니다. 그는 평화적 공존과 소련의 군비 축소를 원했지만, 한편으론 소련 미사일의 힘을 심하게 포장해 자신들의 기술을 과시했죠. 때문에 흐루쇼프가 해외 순방을 나갈 때마다 새 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이 관례가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이런 행동은 그저 허세에 불과했지만, 대중은 이를 그대로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결국 소련의 발등을 찍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미국의 국민들은 소련의 미사일 개발 능력에 두려움을 느꼈고, 이러한 사태를 바로잡기 위해 돈의 힘을 휘두를 것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바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미사일 능력을 향상시켰고. 이로써 두 나라의 미사일 능력 차이는 점점 좁혀졌으며 오히려 기술의 성능이 더 앞선 쪽은 미국이었습니다.

1960년- 또 한번의 대규모 전쟁, 베트남 전쟁이 일어나다

1960년에 결성된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은 베트남의 완전한 독립과 통일을 위해 남베트남과 전쟁을 벌입니다. 이들을 뒤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곳은 북베트남이었죠. 1964년, 북베트남의 어뢰가 미국의 군함을 공격한 통킹만 사건을 빌미로 미국도 베트남전선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후 미국은 약 200만명의 병력으로 인도 차이나 반도에 공산주의가 뿌리내리는 것을 막기 위한 군사 작전에 돌입합니다. 북 베트남은 이에 대항하여 총 40만 명의 병력으로 외국의 영향력을 제거하고 통일 베트남을 완성하기 위한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양측의 격돌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각은 당연히 미국의 완승을 예상했습니다. 전세계 최고의 군사 강국이자 경제 부국인 미국이 북 베트남정도는 우습게 끝장 낼 수 있다고 믿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은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갑니다. 북베트남은 중국의 방공무기를 이용해 미국의 최신전투기를 무력화시켰고, 베트남의 험한 지형을 활용해 게릴라전을 펼쳐 미군을 농락했습니다. 한편, 미국 본토에서는 명분도 없는 전쟁으로 죄없는 젊은이들이 죽어나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는데요. 

결국 1973년, 미국은 북베트남과 평화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에는 60일 안에 모든 미군이 철수하고, 서로 포로교환을 이행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죠. 미군이 떠난 이후 북베트남은 대규모 공세를 벌여 남베트남의 수도인 사이공을 점령했고, 1976년에는 남북 베트남이 통합해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수립되면서 베트남은 하나의 국가로 통일됩니다.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다음 시간에도 흥미로운 세계사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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