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사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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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의 놀이공원, 디즈니랜드 개장하다

20세기 세계사 사전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2-04-28 11:45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저는 하태성입니다. 오늘은 1950년대 중반에 일어난 사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55년- 꿈과 희망의 놀이공원, 디즈니랜드 개장하다!

디즈니랜드가 처음 계획될 때 사람들의 시선은 부정적이였습니다. 월트 디즈니가 발에 불이나도록 투자자를 찾아다녔지만, 선뜻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죠. 그러다 인기있는 디즈니 만화영화를 독점으로 방영할수 있는 권한을 함께 얹어준다는 조건 하에 겨우 투자자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1954년 첫 삽을 뜬 디즈니랜드 공사는 1년 반 동안 총 1,700만 달러가 투자되고 나서야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955년 7월 개장 하루 전, 디즈니는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큰 행사를 가졌습니다. 화려한 홍보 덕분인지 개장 당일! 입장객들은 새벽 2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렸죠.

디즈니랜드는 디즈니 만화영화에 나오는 건물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놀이기구와 인기 캐릭터들을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놀이공원이었습니다. 그 경험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디즈니랜드는 그리 오래지 않아 엄청난 인기와 명성을 누리게 됩니다. 이후로도 디즈니랜드는 계속 진화하였고, 디즈니 기업은 미국 플로리다와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그리고 중국 상하이에도 디즈니랜드를 건립했죠.

디즈니는 디즈니랜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디즈니랜드는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이고, 영원히 완성되지 않을 겁니다! 이 세상에 상상력이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죠.” 지금껏 이 곳을 찾은 방문객만 해도 5억명이 넘고, 제가 이야기를 하고 있는 지금도 사람들은 여전히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1956년- 영국과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두고 분쟁을 벌이다

수에즈 운하는 1869년 건설되어 지중해와 아시아 사이의 뱃길을 이어주었습니다. 수에즈 운하가 생기기 전에는 유럽에서 아시아로 가기 위해선 아프리카 대륙을 남쪽으로 크게 돌아야만 했기에 시간도 비용이 많이 들었는데요. 하지만 수에즈 운하가 생긴 이후에는 그럴필요가 없어져 효율이 크게 향상됐죠.

원래 수에즈 운하의 최대 주주는 이집트였습니다. 그러나 프랑스가 수에즈 운하의 지분을 영국에게 팔았고 1875년 영국이 수에즈 운하의 최대 주주가 됩니다. 운영에 개입하기 시작한 영국은 1882년 이집트에서 반제국주의 시위가 벌어지자 운하를 보호하겠다는 명목으로 군대를 진주시킵니다. 그 후 수에즈는 영국의 이익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시작했죠. 이집트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20세기에도 영국의 수에즈 운하 통제는 계속 됐습니다.

1952년, 영국에 반대하는 노선을 표방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가말 압델 나세르’는 더 이상 이런 모습을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나세르는 1956년 수에즈 운하의 국유화하는 결단을 내립니다. 운하를 얌전히 빼앗길 생각이 없었던 영국은 프랑스, 이스라엘과 손을 잡고 전격적으로 수에즈 운하를 침공했고, 그렇게 수에즈 전쟁이 발발합니다.

소련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던 나세르는 소련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소련의 중동 영향력 확대를 경계한 미국은 영국-프랑스-이스라엘에 전쟁을 그만두라고 경고합니다. 결국, 이집트는 수에즈 운하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고, 이집트의 수장 나세르는 중동의 영웅으로 추앙받습니다. 거꾸로 영국에게는 '이제 대영제국이 없다'는 걸 실감하게 한 굴욕적인 일이었습니다.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다음 시간에도 흥미로운 세계사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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