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세계사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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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소비에트 연방의 창설

작성자
김지영PD
작성날짜
2021-12-23 14:25

 

20세기를 뒤흔든 세계의 역사적인 사건들을 시대별로 전해드리는 ‘20세기 세계사 사전’, 저는 하태성입니다. 오늘은 1920년대의 사건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922년- 역사상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소비에트 연방이 창설되다!

1917년 10월 혁명 이후 로씨야에 레닌을 중심으로 한 볼셰비키 정부가 세워지자 미국, 영국, 일본 등 열강들은 공산주의 세력이 급속도로 팽창할 것을 우려했습니다. 한편 옛 로씨야 제국의 귀족과 장군, 부르주아, 멘셰비키 등 반볼셰비키 세력은 ‘백군’이라 불리는 동맹을 구성했고 열강들은 이들을 지원했습니다. 혼란한 정국 속에 1918년 볼셰비키의 붉은 군대 적군과 백군 간의 전쟁, 적백내전이 발생합니다. 이 전쟁에서 결국 적군이 승리를 거두며 소비에트 연방이 탄생하게 되죠. 1917년 10월 혁명 이후 독립을 쟁취한 폴란드와 핀란드를 제외하면, 차르왕조 시대 로씨아 제국의 재현이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소비에트 연방 결성을 선언한 제1차 전연방 소비에트 대회에서는 로씨아,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트란스캅카스. 이렇게 단 4개의 국가만이 연방에 참여했지만, 볼셰비키들이 통제권을 강화하면서 더 많은 공화국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그루지야, 카자흐스탄, 몰도바,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이 소비에트 연방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의 발트 3국 역시 소비에트 연방에 강제로 합병되었습니다.

레닌이 죽고, 1929년부터 소비에트의 정권을 잡게 된 스탈린은 서방국가와의 격차를 따라잡겠다는 목표 아래 농업국가였던 소비에트를 공업국가로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으로 국토가 황폐화되고, 기아가 확산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에트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한 나라로 성장했죠. 당시 소비에트 연방은 전 세계 공산권 국가를 아우르는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줬습니다.

1926년- 우주로 나아갈 수 있는 첫 발걸음, 최초의 로켓이 발사되다!

하늘을 높이 날아가는 로켓을 만들려는 실험은 중세 중국에도 있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형태의 근대 로켓 연구를 가장 먼저 제시한 사람은 로씨아의 물리학자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 입니다. 1903년, 치올코프스키는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로켓을 이용한 우주여행’을 진지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한 논문을 발표합니다.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최초의 시도였죠. 그러나 그의 연구는 사람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후 약 20년이 흐른 1926년 3월, 미국의 물리학자 로버트 고다드가 최초의 액체 연료 로켓을 쏘아올리게 됩니다. 1926년, 고다드는 매사추세츠 주 오번 근교에서 액화 산소와 가솔린을 추진제로 사용하는 액체 연료 로켓 발사를 실험했습니다. 3미터 길이의 이 로켓은 2.5초 동안 56m를 수평으로 비행하며 12m를 상승했죠. 비행사 찰스 린드버그의 격려와 대니얼 구겐하임의 재정적 도움을 받은 고다드는 자신만의 로켓 실험장을 만들어 평생을 로켓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그가 실험한 로켓중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로켓은 시속 885㎞의 속도로 2,210m 상공에 도달하는 데에 성공했죠.

고다드는 사망할 때까지 로켓에 대한 연구로 214개의 특허를 얻었으며, 미국정부는 고다드의 유족으로부터 모든 특허를 100만 달러에 매입하기도 합니다. 훗날 미국 항공 우주국 나사는 그들이 설립한 첫번째 우주비행연구소에 고다드의 이름을 붙여 고다드의 업적을 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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