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분석

진행> 한반도를 둘러싼 각종 현안을 날카롭게 분석해보는 ‘전격분석’ 시간입니다. 남광규 매봉통일연구소 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진행> 남북 정상 간의 합의로 13개월 만에 복원됐던 남북 통신선이 불과 2주 만에 다시 끊겼습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이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유지만, 그건 핑계일 거고. 북한의 셈법은 훨씬 복잡할 텐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한 북한의 의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 사전연습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남측의 정기통화에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도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죠?

진행> 앞서 김여정 당 부부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 담화를 발표했을 때, 이런 사태는 익히 예상되기도 했었죠?

진행> 하지만 한미연합훈련이 갑작스럽게 진행된 것도 아니고, 통신선이 복원이 됐을 때도 이미 훈련 일정이 확정된 상태 아니었습니까? 게다가 컴퓨터 시뮬레이션 훈련이기도 하구요. 이런 상황에서 한미훈련을 빌미로 통신선을 끊은 북한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 측면도 있는데요?

진행>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등 여러 상황을 감안해 한미훈련을 최소 규모로 축소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으면서 입장이 곤란해진 측면이 있죠?

진행> 이번 한미연합 지휘소 훈련은 26일까지 이어질 예정인데요. 그 사이에 북한이 저강도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하지만, 실상.. 북한의 지금 상황이 도발을 감행하기도 힘들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대응을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진행> 결국은 북측이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로 남한을 압박하는 건지.. 아니면 당분간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을 이어갈 의도인 건지가 중요할 텐데요. 현 상황에서 북한의 의도를 어떻게 파악해볼 수 있을까요?

진행> 코로나 비루스 대유행, 그리고 잇단 자연재해 등의 영향으로 북한은 지금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러나 현재로서는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기보다 내부 결속에 더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고립전략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