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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장원에 간 날
마음한쪽 자유한쪽
작성날짜
2026-08-26 17:14
<마음 한쪽, 자유 한쪽>은요, 탈북민 작가가 한국에 살아가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을 직접 쓴 문장으로 들어보면서 그 단상을 통해 소중한 자유의 가치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함경북도 청진 출신의 이소원 작가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아이가 배 속에 있으니 두 배는 더 더울 것 같구요, 첫애도 끊임없이 엄마 손을 타니까
이 여름이 많이 힘들 것 같아요. 또 육아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일들이 참 많죠?
아마 미장원 가서 예쁘게 기분 전환 겸 머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게 육아로 못하는 일 중 하나일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 주실 글이 ‘미장원에 간 날’ 인데요, 낭독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목, 미장원에 간 날
저는 한국에 와서 꽤 오랫동안 미장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어릴 적 이발사 할머니 때문에 늘 바가지 머리로 살면서 긴 머리에 대한 환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그 짧은 머리에 파마까지 해버려서 친구들이 꼭 양 머리 같다고 놀렸거든요.
그렇게 어린 시절 내내 짧은 머리로 살다가 탈북하기 전, 개성 이모 집에 놀러 갔을 때에서야 겨우 머리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오래 가지 못했어요.
중국에서 엄마와 생활할 때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엄마의 말에 중국 미장원에 가게 됐는데요, 미용사가 요즘 인기 있는 머리 모양으로 해준다면서 짧은 머리로 해버리는 바람에 또다시 짧은 머리가 돼버렸거든요.
그렇게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머리를 짧게 자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장원을 안 가게 되더라고요.
한국에 와서 몇 년 동안 머리를 기르면서 상한 머리카락이 생길 때만 미장원을 찾게 되었는데요,
제가 원하는 대로 잘라주니까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그 후엔 종종 파마도 하고 염색도 하면서 미장원 가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상한 머리카락 정리할 수밖에 없어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오는 11월에 둘째 출산하면 기분 전환 겸 염색이나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만의 작은 일탈이라고나 할까요.
소소한 일상을 직접 쓴 문장으로 들어보면서 그 단상을 통해 소중한 자유의 가치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함경북도 청진 출신의 이소원 작가님과 함께 하겠습니다.
아이가 배 속에 있으니 두 배는 더 더울 것 같구요, 첫애도 끊임없이 엄마 손을 타니까
이 여름이 많이 힘들 것 같아요. 또 육아 때문에 하고 싶어도 못 하는 일들이 참 많죠?
아마 미장원 가서 예쁘게 기분 전환 겸 머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게 육아로 못하는 일 중 하나일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 주실 글이 ‘미장원에 간 날’ 인데요, 낭독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목, 미장원에 간 날
저는 한국에 와서 꽤 오랫동안 미장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어릴 적 이발사 할머니 때문에 늘 바가지 머리로 살면서 긴 머리에 대한 환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심지어 그 짧은 머리에 파마까지 해버려서 친구들이 꼭 양 머리 같다고 놀렸거든요.
그렇게 어린 시절 내내 짧은 머리로 살다가 탈북하기 전, 개성 이모 집에 놀러 갔을 때에서야 겨우 머리를 기를 수 있었습니다.
그때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행복도 오래 가지 못했어요.
중국에서 엄마와 생활할 때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는 엄마의 말에 중국 미장원에 가게 됐는데요, 미용사가 요즘 인기 있는 머리 모양으로 해준다면서 짧은 머리로 해버리는 바람에 또다시 짧은 머리가 돼버렸거든요.
그렇게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계속 머리를 짧게 자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미장원을 안 가게 되더라고요.
한국에 와서 몇 년 동안 머리를 기르면서 상한 머리카락이 생길 때만 미장원을 찾게 되었는데요,
제가 원하는 대로 잘라주니까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그 후엔 종종 파마도 하고 염색도 하면서 미장원 가는 재미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임신과 출산을 하면서 상한 머리카락 정리할 수밖에 없어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오는 11월에 둘째 출산하면 기분 전환 겸 염색이나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저만의 작은 일탈이라고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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