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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휴가는 어떻게 보낼까?

마음한쪽 자유한쪽
작성자
전태우PD
작성날짜
2026-08-05 17:02

<마음 한쪽, 자유 한쪽>은요, 탈북민 작가가 한국에 살아가면서 겪는
소소한 일상을 직접 쓴 문장으로 들어보면서 그 단상을 통해 소중한 자유의 가치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함경남도 고원군이 고향이시고 한국에서 시집과 수필집 등을 출간한
위영금 작가님과 함께합니다. 위 작가님 어서 오십시오~~

어느새 8월에 인사를 드립니다~ 또 한편으로 죄송하기도 한데요,
왜냐면 보통 7월 말부터 8월 첫 주까지가 한국의 여름휴가 피크, 절정인데,
이렇게 모시게 돼서요. 아니면, 혹시 휴가를 벌써 다녀오셨나요?
그래서 오늘 써오신 글도 여름휴가 계획에 관한 건데요, 그러면 일단 낭독부터 부탁드립니다~

제목: 이번 여름 휴가는 어떻게 보낼까?

남쪽에서 7월과 8월은 여름휴가 가는 달이여요.
가족 또는 친구끼리 휴가를 떠나요.
여름휴가로 계곡이나 바닷가를 많이 찾아요.
여름휴가에 수영복을 입으려 체중을 조절하기도 해요.
여름휴가 가려면 몇 달 전부터 숙소 예약을 해야 해요.
남쪽은 여름 휴양객을 위한 시설이 잘되어 있어요. ‘휴가’는 다른 말로 ‘피서’라고 해요. ’피서‘는더위를 피한다는 말이여요.
더위는 북쪽보다 남쪽이 많이 더운 것 같아요. 북쪽에서 여름휴가는 가족이 아니라 직장 동료들과 갔지요.
휴가라기보다 직장 단합을 위한 야유회 같은 거죠. 알리미니윰 가마를 메고, 감자며 파며 재료를 가지고 계곡으로 갔죠.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어요. 남자들은 고기를 잡고, 여자들은 어죽을 끓였어요.
계곡에 물이 참 맑았지요. 오리나 십리 길은 걸어서 다녔죠. 남쪽과 비교할 수 없는 여름 피서이지만, 그래도 기억은 아름답네요.
올해 여름휴가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 탈북민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가려고 해요.
여럿이 가려고 하니, 아이도 있고, 일정이 달라 맞추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그리서 가까운 곳으로 가서 함께 여름 피서를 즐기려 해요. 아직 장소는 정하지 않았어요.
언젠가는 단종의 유배지인 영월에 있는 청령포에 가고 싶어요.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때문예요. 엄흥도 역을 맡은 유해진 배우 참 멋져요.
단종의 역을 맡은 박지훈 배우도 멋지구요. 무엇보다 산속 오지였다는
유해진 배우의 입담이 좋아서 그곳으로 가보고 싶어졌어요.
북쪽 고향은 ‘오소리도 길을 잃고 너구리도 환장해 졸도하는 청령포’는 아니지만,
어쩐지 영화 속 풍경이 고향에서 여름 피서를 즐겼던 그곳과 비슷하기도 하구요.
언제면 북쪽 고향으로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을까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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