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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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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5-07-07 16:40


이빨치료 때문에 밥 먹기 불편하여 한동안 죽 집에 다녔던 적이 있다. 예전에도 가끔 죽 먹으러 갔었지만 며칠 동안 쭉 다녀보기는 처음이었다. 평소에 죽은 주로 어린 아기나 아픈 사람이 먹는 거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한두 번도 아니고 며칠 동안 죽만 먹고 괜찮을까? 기력이 약해지면 어쩌나 해서였다.

그런데 웬걸, 괜한 걱정이었다. 죽을 먹는 내내 속이 든든하였고 오히려 영양보충에다 흡수까지 잘되니 그저 그만이었다. 이번에는 잣 죽, 다음에는 검은 깨죽, 또 다음엔 닭죽, 이렇게 매번 종류를 바꾸니 질리지도 않았다. 한 끼 때우는 음식 치고는 다른 것보다 가격이 좀 높은 편이라 그렇지 솔직히 매일이라도 사먹고 싶었다.

죽 집 사장에게 물어보았다. 죽의 종류가 많기도 한데 도대체 얼마나 되냐고, 그랬더니 자기네 식당은 20가지 정도지만 실지는 그 보다 더 많다는 것, 동짓날 잡귀신을 쫒기 위해 먹는 동지 팥죽을 비롯해 그 동안 새로 개발된 것까지 죽의 종류는 거의 100가지는 될 거라는 것이다. 세상에! 하기야 들어가는 재료나 조리방법에 따라 죽 종류도 끝이 없겠지.

맛도 좋고 종류가 다양하니 사먹는 사람들도 당연히 많은 법, 남조선에는 기호나 목적에 따라 죽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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