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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에 대한 력사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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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02-16 18:50


사회 : 김정일이 죽은 지 딱 2달이 지났습니다. 사람이 태어나면 살다가 죽는 게 순리지만 김정일의 죽음은 단지 어느 일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암울했던 독재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죽은 사람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게 무슨 필요가 있을까 할 수도 있겠지만 다시는 이런 수령 독재와 같은 력사의 반동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먼저 김정일에 대한 랭엄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은 김정일 생일 70돐을 맞아 그에 대한 력사적 평가와 함께 또다시 대물림된 김정은 체제의 앞날에 대해 살펴봤으면 합니다. 김정일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손광주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전화로 련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사회 : 김정일이 죽은 지 어느덧 2달이 지났는데요, 먼저 김정일의 죽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까?



사회 : 그러니까 간단히 말해서 수령 독재의 종말을 의미 한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사실 북조선에서의 수령 독재라고 한다면, 다른 나라들의 그 어떤 독재와도 비교하기 힘들지 않습니까? 다른 사회주의 나라는 물론이고 여타의 독재국가들하고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악독했다고 보이는데, 북조선에서 유독 이런 악독한 수령 독재체제가 나오게 된 리유, 역시 김정일에게 있지 않겠습니까?



사회 : 김정일 자신의 권력세습을 정당화하는 과정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 당의 유일적 지도체제가 나오고 비상식적인 수령 독재가 구축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문제는 이렇게 막강한 권력을 독차지했다고 하더라도 나라와 인민들을 위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했더라면 오늘 날 사람들의 삶이 이렇게까지는 무너지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도자로써 김정일에 대한 평가를 해봤으면 하는데요, 먼저 자질과 품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습니까?



사회 : 수많은 인민이 굶어 죽어가는 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호화사치를 즐긴 걸 보면 그가 얼마나 리기적이고 잔인한 독재자인지 잘 알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경제를 지도하는 능력은 어떻습니까? 김정일에게 있어서 특히 가장 무능한 부분이 이 경제부분이 아니었나, 생각되는데요?



사회 :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하는 게 80년대 말이나 90년대 초중반 그리고 2000 년대 초반에 개혁개방을 시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있었는데도 김정일이 이를 외면한 것입니다. 개혁과 개방만 할 수 있다면 북조선도 남조선이나 중국처럼 잘 살 수 있다는 걸 그 누구보다 김정일이 가장 잘 알고 있었다고 보이는데, 끝끝내 개혁개방을 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일도 개혁개방을 고민은 했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하지 않은 리유,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사회 : 결국엔 권력에 대한 욕심 때문에 나라가 파탄으로 가는 상황을 뻔히 알면서도 외면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그러고 보면 지도자로써의 능력은 물론 자질과 품성 모두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나라가 사실상 이렇게 처참하게 망한 상황에서도 김정일은 권력을 유지해왔는데요, 이것을 보면 독재자로써의 능력은 대단히 탁월했다고 보입니다. 김정일의 독재자로써의 능력,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사회 : 나라와 인민들을 위해서는 한없이 무능했던 김정일이 자기 개인의 권력유지에는 탁월한 능력과 감각을 발휘했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또 김정일은 고난의 행군이후 이른바 선군 통치란 걸 내세우게 되는데요? 선군통치가 뭐고,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겠습니까?



사회 : 사실상의 군사독재를 선언한 거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군사독재는 독재의 가장 마지막 발악이라고 흔히들 말하지 않습니까, 어찌됐든 김정일은 군대를 앞세운 독재를 내세워 권력유지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20대의 자기 아들을 후계자로 만들고 죽었는데요, 사실 사회주의 사회에서 2대도 아닌 3대 세습이란 건 그 류례가 없는 일 아닙니까? 김정일 자신도 이전에는 자식들한테 권력을 넘기지 않을 거다 이런 생각을 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 결국 막내아들한테 권력을 세습해줬습니다. 김정일이 3대 세습을 선택한 리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사회 : 한 마디로 믿을 놈이 없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김정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좀 했으면 하는데요, 아직까지는 김정일이 사전에 정해 놓은 각본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그럭저럭 잘 굴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 조만간 김정은의 능력이 간부들에게 검증받아야 하는 시기가 올 거로 예상되는데요, 아무래도 4월까지는 큰 무리 없이 계획대로 진행되겠죠?



사회 : 또 일각에서는 지금 군대에 장악에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는 김정은이 어느 정도 내부 정비가 끝나면 아버지보다는 좀 더 과감하게 문을 열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의견도 있습니다. 만일 김정은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어느 정도 개혁에 나선다면 권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권력유지에 유리한 측면도 있고,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보이는데, 어떻게 전망됩니까?



사회 : 경제 자체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종합적으로 김정은의 권력유지에는 큰 타격을 줄거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물론 김정은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긴 하겠지만 앞으로 3년 이내에 무너질 가능성, 어느 정도나 됩니까?



사회 : 김정은의 능력에 따라서 시기가 조금 늦춰질 수는 있지만 어떻게 하든지 간에 결국엔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몇 년간은 김정은 체제라고 하기보다는 김정일 체제의 연장 혹은 김정일 체제의 마지막 시기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찌됐든 이제 북조선도 새로운 방향으로 새로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럴 때 특히 북조선 간부들이라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회 : 네, 오늘 김정일 생일 70돐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요란한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민들에겐 김정일이 없는 세상을 새삼 확인시켜주는 그런 행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그 철부지 아들이 어떻게든 대를 이어 권력을 쥐어보려고 유난을 떨고 있지만 이런 행사가 올해가 마지막일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죽음과 함께 수령독재 역시 파탄을 맞았다는 사실을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네, 지금까지 남조선 경기개발연구원 손광주 연구위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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