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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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부 뒤늦은 학교생활, 두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12-26 00:42


 


나는 윤병선이 나보다는 힘이 세지만 승호리의 불량소년들을 과연 물리칠 있을까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학교가 파하고 윤병선의 연락을 받은 우리 동네와 뒷동네 애들이 모이자 10 명이 되었다. 우리는 학교를 나와 집으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길목을 지키던 승호리 애들이 우리를 막아섰다. 조돼지가 나오며 나에게 싸움을 걸었다.



, 새로 촌놈, 고구마 가져왔냐?”


윤병선이 나에게 나서지 말라고 하더니 조돼지에게로 뭐라고 수근거렸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조돼지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승호리 애들을 데리고 물러나는 것이었다. 나는 너무도 신기하고 궁금하여 병선에게 어떻게 했기에 애들이 물러났느냐고 물었다.


, 네가 우리 서당 선생님 아들인데 두고 보면 알겠지만 일본놈 교장(교장이 4학년 담임이었다.) 너에게 꼼짝 못하게 될테니 우리가 보호해야 된다고 그랬지.”



그날 이후로 조돼지는 나에게 사탕이나 과일을 갖다 주었고, 혹시라도 괴롭히는 애들이 있을까 나를 보호해 주었다. 나는 윤병선과 같이 다니게 되었고, 예전과는 달리 애의 인품에 조금씩 매력을 느꼈다. 그는 동네 애들이 싸우면 공평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줬고, 몸이 아픈 애가 있으면 업고 가기도 했다.


( 중략 )


 


해설: 황장엽의 회고록, 나는 력사의 진리를 보았다, 지금까지 해설의 윤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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