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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동포들의 벗,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명예 이사장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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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6-05 14:56


한국에서 처음으로 북한인권시민단체를 만들어 활동했던,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명예 이사장의 장례식이, 오늘 끝났습니다. 이번 장례는 북한인권시민단체장으로 치러졌습니다.

고인은 북한인권 운동의 아버지로 불렸습니다. 그가 1996년 5월 ‘북한 동포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시민연합'을 만들었을 당시, 한국의 정치권이나 국민들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북한 체제의 실체를 제대로 알지 못했고, 북한 당국의 감시와 통제가 심해, 주민들의 인권 상황을 밖에서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럴 때 윤현 명예이사장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행동에 나섰습니다. “인권과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통일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통일 후  20만 명에 이르는 정치범과 그 가족이, ‘우리가 죽어갈 때 당신들은 무슨 일을 했느냐고’ 묻게 되면, 뭐라고 대답할 것인가”라며, 한국 사회의 양심을 일깨웠습니다. 그는 북한의 인권 실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1998년부터 유엔에 호소했고, 일본과 유럽, 오스트랄리아(호주), 카나다(캐나다) 등 세계 곳곳에서 국제회의를 열어,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습니다. 한국에서도 북한의 인권 실태를 알리는 한편, 탈북민과 한국 청년들을 교육시켜 북한 인권 운동가로 성장시켰습니다. 이때 교육받았던 청년들이 북한 인권단체를 만들어 현재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때 북한 인권 문제는 한국이나 국제사회에서 주요 관심 사항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윤현 명예이사장이 북한 인권 운동의 씨앗을 뿌린 이후, 많은 단체들이 생겨났습니다. 인권 피해자였던 탈북민이 고향 사람들을 위해 북한 인권 운동에 나섰고, 한국의 지식인과 청년들이 북한 인권 운동에 뛰어들어 오랫동안 헌신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모여 2003년 유엔인권위원회(유엔인권이사회 전신)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했고, 2005년부터는 유엔 총회에서 매년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권 상황을 파악해서 유엔에 보고하는 북한인권특별보고관도 임명 됐습니다.  2014년에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설립되면서, 이제  북한 인권 문제는 국제사회의 주요 의제가 됐습니다.

아무도 목소리를 내지 않을 때, 북한 동포들을 위해 행동에 나섰던 윤현 북한인권시민연합 명예 이사장, “계란으로 바위를 깨볼 각오”로 북한 동포들의 인권 개선 활동에 매진했던 고인이 뜻이, 2,500만 북한 동포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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