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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못 이겨 교단을 떠난다면 누구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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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9-05-17 15:06


최근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생활고를 견디지 못하고 교단을 떠나는 교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데일리NK는 14일, 량강도 삼수군 보성중학교에서 5명의 교원들이 “교육개선과 역량강화라는 엄청난 압박과 더불어 재정적인 부담을 견디지 못해 이달 초에 학교를 그만”뒀다고 보도했습니다.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역군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버티던  교원들이 업무강도만 높아지고, 쥐꼬리만 한 월급으로 생계유지마저 어려워지자 결국 학교를 떠났다는 것입니다.

생활비 명목으로 주는 중학교 교원의 월급은 쌀 1kg도 살 수 없는 4000원 정도입니다. 북한 당국이 교원들만큼은 식량배급을 우선 해준다고 말은 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배급을 타 본 지가 언제인지도 모르겠다”는 교원들의 한숨소리가 나오고 있는 판입니다. 

최근 교원들이 학교를 떠나는 현상을 두고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고난의 행군 때와 비슷하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고 합니다. 고난의 행군시기 얼마나 많은 교원들이 눈물을 삼키며 교단을 떠났으며 단지 먹고 살기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습니까? 장마당에서 제자를 만나면 창피해 얼굴을 가리던 교원들의 모습이 지금도 훤합니다. 

교원들도 먹어야 교단에도 설 것 아닙니까. 배급도 주지 못하면서 교육개선이니 역량강화니 하면서 이를 밀어부칠 때가 아니라, 지금이라도 교원들이 떠나지 않게 이들에 대한 생활개선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그래야 생계 때문에 학무모들에게 뇌물을 받는 일도 사라질 것입니다. 또 교육환경개선을 핑계로 매일같이 학생들에게 뜯어내는 세부담 또한 철저히 없애야 합니다. 미래는 학생들에게 달려있다는 점 명심하고 교원들에 대한 특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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