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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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새해

남조선 생활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01-05 18:02


효과 ; (군중 합창) 오, 사, 삼, 이, 일, 우와 와~~~



남조선에 와서 맞는 첫 새해의 순간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축포가 터지고 함성이 터지고~

땅에는 사람천지 하늘은 온통 불꽃천지이다.



10만 명이나 사람들이 보신각에 모여 기쁨과 환희 속에 력사의 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다윤언니와 나도 목청터지도록 소리쳤다. 나도 모르게 목에서 괴상한 소리까지 나왔다.



무대 우에선 가수들이 멋진 공연도 펼쳤다.



효과 ; 가수노래



태여나 처음 이런 멋진 광경을 보는 내 마음은 마냥 흥분되였다. 다윤 언니와 나도 가수의 노래에 맞추어 손을 흔들며 리듬을 탔다. 정말 가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노래를 부르는 이 자연스러움은 더더욱 나를 흥분시켰다.



언제 이런 맛을 볼 수나 있었던가, 경직되여 노래가 끝나면 박수나 치는 것이 고작이였던 조선에선 꿈도 꾸지 못하는 일이다.



임진년 새해를 이렇게 멋지게 맞이할 줄은 정말 몰랐다. 추운데 어딜 놀러가냐며 시큰둥했던 나를 끌고 온 다윤언니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



저 보신각의 종 소리도 이렇게 직접 들으니 얼마나 좋은가,



조선에서 듣던 ‘제야의 종’이 바로 보신각에 있는 저 종이란다.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 5명이 한복을 입고 종을 33번 친단다.



효과 : 떼엥~ 떼엥~



지금 이 시각 고향에서도 새해를 맞이하고 있겠지?!



서울의 밤은 이렇듯 요란하고 화려한데 전기도 없는 캄캄한 조선은 어둠속에 새해를 맞이해야겠지...



어렸을 적에 새해를 맞는 날 밤이면 졸려서 잠들려는 자식들에게 송편을 빚으시며 어머님께서 늘 하시던 말씀이 생각난다.



‘아이들이 새해에 자면 눈썹이 새하얘진단다...’



그 말을 정말 믿고 내려오는 눈꺼풀을 가까스로 참으며 버티던 일이 생생하다.



그러던 내가 지금 남조선 서울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고 있다는 게 정말 꿈만 같다.



조선에 있었다면 지금쯤 죽은 김정일에게 인사하러 갔을 것이다. 억이 막히고 하늘이 대 노할 일이지만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니,



하지만 새해에는 희망이 보인다. 임진년 올해는 흑룡의 해라고 하니 그 기운으로 마지막으로 남은 김정은의 무리들도 모조리 쓸어버릴 것이다.



고향 가서 이렇게 멋진 새해를 맞이할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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