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MC : 북한에서 조선중앙방송 기자와 작가로 활동하며 북한 사회의 내막과 핵심권력층에 대한 정보를 접했던 장해성 작가가 최근 실화소설 ‘비운의 남자, 장성택’을 펴냈습니다. 그가 북한에서 취재하고 겪었던 북한 권력 내부는 어땠는지, 조카의 손에 비명횡사한 장성택에 대한 평가는 어떤지, 박정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장해성 작가를 만나봅니다.

● 인터뷰 질문지 

1. 안녕하세요~ 먼저 북한 청취자를 위해 간단히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2. 이번에‘비운의 남자, 장성택’이란 책을 출간하셨죠. 비운의 남자, 이 제목이 흥미로운데요, 이 책을 집필하게 된 동기가 있으신가요?

3. 실화소설이라고 밝히셨는데, 이런 정보들을 어떻게 얻으셨는지요?

4. 장해성 작가께서도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오셨는데, 같은 대학을 나온 장성택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었습니까?

5. 책에는 장성택이 호방하면서 때로는 꼼꼼하지 못한 성격으로 묘사돼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런 성격이었나요?

6. 책에서 계급 없는 사회를 지향했던 북한이 오히려 철저히 계급과 성분을 중시하는 사회가 된 계기가 1967년 5월 25일이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날이 북한 정치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날인가요?

7. 1980년대 말에 사회주의 국가들이 붕괴하고 중국과 윁남(베트남)은 개혁개방을 통해 체제 붕괴를 피해갔습니다. 책에서는, 김일성, 김정일 모두 개혁·개방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못했다고 적고 있는데요. 개혁개방을 하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8. 2013년 장성택이 전격적으로 처형된 일은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책에서 장성택이 인민을  위해 개혁·개방을 시도하다 결국 제거된 것으로 묘사했는데, 실제 장성택이 개혁·개방을 시도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시나요?

9. 현재 장성택에 대한 평가들은 엇갈립니다, 객관적인 역사 자료들이 좀 더 확보될 때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또, 책을 보면 장성택이 중앙당 조직지도부와의 권력투쟁 때문에 처형된 것으로 그려지고 있는데요, 조연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배후라고 보십니까?

10. 김일성·김정일 시대에 북한에서 사시면서 간부들에 대한 숙청이나 치열한 권력 암투를 많이 보셨을 텐데요, 김정은 집권 후 이루어진 숙청과 또 파벌 간 권력 암투를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MC : 장성택에 대한 평가는 엇갈립니다. 그가 북한의 개혁개방에 뜻이 있었는지, 숙청 배경과 내막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객관적인 자료가 확보될 때 정확히 평가될 수 있음을 밝혀드립니다. 지금까지 장편 실화소설 ‘비운의 남자, 장성택’을 쓴 장해성 작가와 함께 했습니다. 청취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