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깜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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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나라에서 추방되는 사람들

인권 깜빠니아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4




안녕하십니까? 자유조선방송의 리유정입니다. 오늘 인권깜빠니아 주제는 ‘자기나라에서 추방되는 사람들’입니다.



2010년 3월 10일 한 탈북여성이 미국에서 ‘용기 있는 국제여성상’을 받아, 언론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상은 2007년 미국 국무부에서 제정한 것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인권문제 및 사회정의 실현’에 공로가 있는 여성을 뽑아서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총 10명의 여성이 선정됐는데요, 여기에 탈북여성이 포함된 것입니다. 그 주인공은 1997년에 남조선에 정착한 리애란입니다. 리애란은 그동안 탈북자 지원활동과 북조선의 인권상황을 널리 알린 공로로 이 상을 받게 됐습니다.



이애란의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녀에 대해서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원래 이애란은 평양에 살다가, 할아버지가 월남자라는 리유로 량강도로 추방당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북조선에서 추방된 사람들은 차별대우를 받습니다. 그런데 남조선에 정착한 리애란은 그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박사학위도 받았고, 최근에는 대학 교원으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또한 북조선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해당하는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남조선 사회는 출신을 따진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조선에서는 이애란 같은 사람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일단 추방된 사람들은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사회적으로 공정한 평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북조선 당국은 이들을, 언제든지 다른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잠재적인 적으로 보고, 산골이나 험한 지역에 가두었습니다. 추방된 사람들은 일반 주민들보다 더 심하게 감시받고, 원래 살고 있는 주민들로부터도 멸시와 천대를 받습니다. 또 사회적으로도 차별대우를 받는데, 대학이나 직장 등 모든 부문에서 불이익을 당합니다. 이렇게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없다보니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북조선 당국은 출신성분이 좋지 않다는 리유로, 또 여러 가지 정치적 사건이 있을 때마다 사람들을 대거 추방시켜왔습니다. 례컨대 1967년 5.25교시가 나왔을 때 수많은 인테리들이 추방당했습니다. 이들은 농촌, 탄광 등지로 추방돼,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살아야 했습니다. 김일성의 동생인 김영주도 김정일과의 권력투쟁에 밀려서 량강도의 어느 산골로 추방되어 18년동안 세상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한때 조직지도부장이었던 사람도, 추방된 이후에는 사회적으로 매장되는 곳이 바로 북조선입니다. 그러니 일반 사람들이야 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무차별적인 추방으로 재능 있는 사람들이 버려진다는 것입니다. 북조선이 지금껏 발전하지 못하는 원인 중에 하나가, 쓸 만한 인재들을 추방해 그들의 재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방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행위입니다. 북조선 당국은 정치적 목적 때문에 사람을 추방하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남조선의 북한인권기록보존소와 자유조선방송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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