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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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부.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의문. 네 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4-24 20:01

흐루시초프가 연설할 때에는 모두가 일어나 박수를 쳤다. 중국을 지지했던 우리는 자리에 그냥 앉아 있어야만 했다. 모두가 기립해 박수를 치는데 자리에 앉아 있으려니 어색하기 그지없었다. 맨 끝자리에 앉아 있던 사람 좋은 호치민(Ho ChiMinh) 주석이 자리에서 자꾸 일어나 박수를 치려고 했을 정도였다. 물론 호 주석이 일어나려고 할 때마다 베트남의 레주언(Le Duan) 당 제1서기가 옷깃을 잡아 주저앉히는 바람에 끝내 일어나지는 못했다.


소련공산당과 그 지지자들은 중국공산당을 소련공산당을 반대하는 국제종파주의라고 비난했고, 중국공산당은 소련공산당을 마르크스주의를 왜곡하는 수정주의라고 몰아붙였다. 서로의
의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브라질을 비롯한 일부 군소 정당 대표들은 공산주의 운동의 분열을 우려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목이 메도록 개탄했다.
“10월 사회주의 혁명을 수행한 소련공산당과 2만 5천 리 대장정을 하여 중국혁명을 수행한 중국공산당이 싸운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이 방은 바로 레닌이 일하던 방이다. 서로 싸우는 우리를 레닌이 살아있다면 무엇이라 평가하겠는가?”   


호치민 주석이 보다 못해 중재에 나섰다.


(중략)


해설: 황장엽의 회고록, 나는 력사의 진리를 보았다, 지금까지 해설의 윤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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