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이 살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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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기업 - 제일기차

북한이 살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30 22:17

사회 : 이번 순서는 '조선인민이 살 길은 개혁개방 뿐이다' 시간입니다. 김정일 독재를 반대하는 량심적인 간부들, 그리고 조선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학생들과 함께 개혁개방의 구체적인 방도를 살펴봅니다. 개혁개방 이후 변화한 중국 사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부터 중국의 산업과 기업소에 대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소를 소개합니다. 오늘 소개할 중국의 기업소는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기업 제일기차입니다. 오늘도 도움 말씀에 윤성호 방송원 나왔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윤 : 네, 안녕하십니까.



사회 : 지난시간부터 개혁개방 이후 크게 발전한 기업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기업을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윤 : 오늘 소개할 기업은 중국 최대 자동차 생산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제일기차입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제일기차는 연간 생산대수 100만대에 달하는 중국 최대 자동차제조업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 한 개 기업소가 연간 100만대를 생산한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습니다. 현재 중국 전체의 자동차 생산량은 얼마나 됩니까?



윤 : 중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대수는 지난 2009년에 이미 1천만대를 넘어섰습니다. 2009년 10월 20일 오전 10시 45분에 중국 길림성 장춘에 있는 제일기차 자동차 공장에서 2009년에 천만번째로 생산된 자동차 생산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천만번째 차는 트럭이었는데요. 기념트럭에 천만이라는 번호판이 달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년간 천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 기록을 가진 나라는 중국을 제외하고 전 세계에 두 나라가 더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입니다.

1955년 중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예순 한 대에 불과했습니다. 사회주의 정부의 적극적인 독려 때문에 그 이후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기는 했으나 개혁개방을 시작할 무렵이던 1978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00만대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30년만에 무려 10배가 늘어날만큼 초고속 성장을 했습니다. 그 결과 2009년 1월 이후,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국가가 됐습니다.



사회 : 대단합니다. 제일기차는 언제부터 자동차를 생산했습니까?



윤 : 제일기차는 1953년 옛소련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해 설립된 기업소입니다. 기업소가 설립된 후 5년이 지난 1958년에 처음으로 자동차를 생산했습니다. 첫 번째 생산된 자동차에는 홍기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당시 북경 시장이었던 팽진이 제의해 붙인 이름입니다.



사회 : 제일기차가 그 동안 걸어온 길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시죠.



개혁개방 이전 제일기차는 홍기라는 이름의 승용차와 해방이라는 이름이 붙은 트럭을 생산했습니다. 1964년에는 국가의 고위 간부나 외국의 지도자들이 중국에 왔을 때 사용하는 차를 만들게 되면서 ‘국차(國車)’라는 명예를 수여받기도 했습니다.

개혁개방 이후에는 외국기업들과의 합작교류를 대폭 늘렸습니다. 80년대에는 당시 미국 자동차 기업이었던 크라이슬러의 엔진기술을 도입했고, 88년에는 독일의 아우디와 합작했고, 90년에는 역시 독일의 폭스바겐과 합작해 자동자기업소를 설립했습니다.

외국 기업들과의 합작으로 규모가 급속히 커졌고, 자동차 생산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생산한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결국 96년에는 독일 폭스바간게 합작해 만든 기업소의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사회 : 개혁개방으로 승승장구하던 기업에 위기가 찾아온 것이군요. 그랬던 제일기차가 오늘날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했으니, 당시 위기를 잘 넘겼다는 말인데요. 어떻게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까?



윤 : 1999년 당시, 서른 여덟살이었던 기술로동자 출신의 축연풍 씨가 지배인으로 임명되면서 제일기차는 새로운 도약 국면을 맞이하게 됩니다.



축 지배인은 당시 주용기 총리가 주창했던 국유기업 개혁방침을 실행에 옮기는 것으로 개혁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우선, 정부 방침에 따라 간부들의 평균연령을 53세에서 45세로 대폭 낮추었습니다. 또 생산성이 낮은 부품공장 및 관련기업을 차례로 팔아치웠습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자체로 생산해 사용하던 부품과 원재료를 외부 기업소에 만든 것으로 바꿨습니다.



사회 : 아무리 당의 방침이라고는 하지만 간부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을 것 같은데요.



윤 : 그렇습니다. 고령 간부들을 물러나게 하고, 부품을 외부에서 구입해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했으니 반발이 컸다고 합니다. 그러나 축 지배인은 관료주의에 물들어 성실히 일하지 않는 간부들이 남아 있다면, 기업소는 곧 망할 것이라며 기업 로동자들과 당에 간부 혁신을 호소했습니다. 또 제일기차가 잘 만드는 부분에 생산역량을 집중하고 못하는 부분은 제일기차보다 더 잘 만드는 다른 기업소에서 만든 것을 쓰는 것이 종합적으로 생산량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확신하고 로동자들과 당을 꾸준히 설득했다고 합니다. 결국 축 지배인의 신념과 호소가 통했고, 축 지배인은 생산량을 높이는 성과로 자신의 주장을 증명했습니다.



사회 : 개혁의 결과는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윤 : 축지배인은 한편으로 한때 15만명을 초과했던 로동자들을 점차 줄여나갔습니다. 나이가 많은 로동자들은 퇴직을 좀 일찍 시켰고, 업무 능력이 떨어지는 로동자들은 재교육을 시켜 다른 직책으로 옮기게 했습니다.

이렇게 개혁을 거쳐 제일기차는 열심히 일하는 간부와 숙련된 로동자를 갖춘 기업소가 되었습니다. 그 결과 99년부터 조금씩 구체적인 성과가 쌓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2000년에는 총매출액이 68억딸라로 전년에 비해 24%나 증가했습니다. 리익도 2억6000만딸라로 45%나 늘어났습니다.

2002년에는 천진기차를 흡수해서 승용차와 트럭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이때부터 제일기차는 중국 제1의 자동차기업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 제일기차는 중국 어디에 있는 기업소입니까?



윤 : 제일기차는 중국 길림성에 있습니다. 길림성은 얼마전 동북지역진흥을 위한 대계획을 발표하고 다섯가지 전략산업을 정했습니다. 석유화학, 농산품 가공, 의약품, 전자산업, 그리고 자동차 산업이 그것입니다. 제일가치는 길림성에 있는 기업가운데 가장 큰 기업입니다.



사회 : 길림성 최대의 기업이면서 동시에 중국 제1일 자동차 회사라면 로동자들의 자부심도 남다를 듯합니다.



윤 : 제일기차 공장 곳곳에 적혀 있는 구호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빠르면 살고 느리면 죽는다.’, 다른 하나는 ‘대륙 집집마다 차공급을’이라는 구호입니다.



'쾌칙생 만칙사(빠르면 살고 느리면 죽는다).' 기업소에서는 이 구호를 제일기차의 생존철학으로 삼고 모든 로동자들에게 반복 강조하고 있습니다. 12만6천명에 달하는 제일기차 로동자들의 머리 속에는 이 구호가 깊숙하게 박혀 있다고 합니다.



제일기차의 옥중성 선전부 부부장은 “사자는 영양보다 빨라야 굶어죽는 것을 피할 수 있고, 영양은 사자보다 한 걸음이라도 빨리 달려야 사자밥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아프리카 사자와 영양의 생사를 건 경쟁우화를 제일기차 직원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개방화 시대에는 전 세계 인민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잘 살 수 있다는 현실에 대한 깨달음, 이것이 제일기차가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정신적 힘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축 지배인은 기업소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중국의 모든 가정이 자가용차를 가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일기차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일가치의 축 지배인은 또 돈과 인재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라면 당연히 인재를 택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사람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제일기차 로동자들도 중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또 인재를 중시하는 제일기차의 로동자라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사회 : 제일 기차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역시 자동차 생산기술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일가치는 어떤 식으로 기술문제를 해결했습니까?



윤 : 앞에서도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제일기차가 기술문제를 해결하는 기본 방법은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가진 자동차 기업소들과 협력하는 것입니다. 개혁개방 이후부터 미국이나 독일의 자동차 기업소들의 기술을 들여왔고, 최근에는 일본의 자동차 기업들과 기술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일기차는 2012년부터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합작해 석유로도 달릴 수 있고 전기로도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전기로도 달릴 수 있고, 석유로도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보통 하이브리드 자동차라고 하는 데요. 일본 도요타는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 발전했다는 점을 고려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보급도 급속히 진행될 것이라 복, 중국 현지 생산 방침을 정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중국 최대 완성차업체인 제일기차(第一汽車)와 도요타가 합작해 건설한 일기 도요타가 생산하게 됩니다. 생산 규모는 우선 연간 수천대 규모로 추정되는 데요. 제일기차는 이렇게 선진 자동차 기업소와 합작해 자동차 기업소를 세우고 그것을 통해 기술력을 끊임없이 높여가고 있습니다.



사회 : 지난 5월에 김정일이 중국에 갔을 때, 제일기차 기업소를 방문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윤 : 그렇습니다. 5월 21일, 오전 길림성 장춘에 도착해 제일 기차 공장을 시찰한 후, 오후에 특별열차로 양주시로 떠났습니다. 공장에서 김정일은 생산 과정과 생산된 차량을 훑어보고 로동자들 및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김정일에게 개혁개방의 필요성을 깨닫게 해주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사회 : 앞으로 중국의 자동차 사업의 발전을 좌우하는 것 중에 하나는 역시 중국인들이 자동차를 얼마나 차고 다닐 것인가 하는 데 있지 않겠습니까? 현재 중국의 자동차 보급률은 얼마나 됩니까?



윤 : 2010년을 기준으로 중국에서 등록된 자동차 수는 약 6천3백만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구 1천명당 47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2012년에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7천7백6십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구 1천명당 57대를 넘는 것이죠.

또 매월 판매되는 자동차는 2010년을 기준으로 99만2천400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래년에는 한달에 125만대 가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년이면 무려 1천5백만대가 팔려나갈 것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경쟁은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경쟁에서 역시 가장 유리한 것은 중국의 자동차 기업들일 것입니다. 그 맨 앞에 제일기차가 서 있는 것이죠.



사회 : 자금 제일 기차의 현황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주시죠.



윤 : 제일기차는 개혁개방 추진 이후 30년만에 국제합작을 통해 지금은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단계로 발전했고, 빨라야 살아남는 다는 구호 아래 낮은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극복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자동차 기업으로 발전했습니다.

자동차 생산량은 이미 백만대를 넘어섰고,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약 90만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매출총액은 중국 인민폐 기준으로 1122억 위안을 달성했습니다.

제일기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여종의 새로운 신형차를 생산해 선보였습니다. 그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데요. 제일기차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업의 가치가 중국돈 기준 267억 위안에 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전체 업종을 통틀어 5위에 진입한 매우 가치가 높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 자 앞으로 제일기차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인지 간략하게 전망해주시죠.



윤 : 사실 중국의 자동차 산업의 발전 속도는 그 앞길을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차량 등록 대수가 2010년에 6천3백만대에 이른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1년이 지난 지금, 중국에 있는 차량의 수는 8천5백만대를 성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중국 자동차 산업은 빠른 발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중국을 대표하는 3대 자동차 기업은 제일기차, 상해기차, 그리고 동풍기차인데요. 이 가운데 모든 면에서 확고하게 앞서고 있는 기업이 바로 제일기차입니다.

문제는 제일기차가 생산하는 자동차는 대부분 국내에서 판매된다는 것입니다. 세계무대에서 제일기차의 자동차를 판매하려면 좀 더 좋은 차를 생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진기술을 따라 배우는 단계를 넘어 선진기술을 창조하는 단계로 발전해야 하겠죠. 아직은 좀 벅찬 과제로 보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에서 10년 정도, 제일기차의 발전 추세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제일기차의 수출량이 지금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회 : 개혁개방을 대표하는 중국의 기업 가운데 자동차생산기업소의 선두주자인 제일기차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관료주의를 극복하고, 로동자들에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속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함으로써 중국 최고의 자동차 기업으로 발전한 제일기차를 통해 개혁개방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년 천만대, 매월 100만대가 넘는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산업의 위용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술이 부족할 때, 민족자주요 뭐요하는 허울좋은 구호에 얽매이지 않고 겸손하게 선진국의 기술을 따라 배워 끝내 자국 기업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실용적인 태도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역시 개혁개방 이후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소를 소개하는 시간 갖겠습니다. 조선에도 하루 빨리 개혁과 개방의 그날이 찾아와 눈비시게 발전하는 기업소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바라면서 조선인민이 살 길은 개혁개방 뿐이다.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윤성호 방송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윤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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