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동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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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가보고 싶습니다.

북한 동포들의 이야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4-02-25 18:19


남: 자, 오늘은 고향 분들의 사연이 준비돼 있습니다.

여: 네, 오늘의 첫 번째 사연은 현재 남조선 서울에서 살고 있는 김영호 동무의 사연입니다. 조선에 살 때 평양에 한번 가보는 것이 소원이었던 영호동무는 그 한이 맺혀서인지 외국여행을 많이 다닌다고 합니다. 자신이 태어난 조국의 수도도 마음대로 갈 수 없는 조선의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는 영호 동무,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음악: UP/DOWN

여: 저는 4년째 남조선 서울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어두운 밤 두만강을 건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이 지났습니다. 중국 땅에 발을 들여 놓은 순간부터 붙잡힐까봐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어느 하루도 맘 놓고 살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2년동안이나 숨어 지내던 우리 가족은 저희 같은 탈북자들을 도와주는 인심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우리 조선에선 철천지 원쑤라고 배웠던 남조선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엔 많이 경계하고 두려웠지만 시간이 갈수록 내가 조선에서 배웠던 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분은 우리를 따뜻이 대해주셨고, 항상 불안에 떨며 살고 있는 우리가족에게 남조선으로 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어머니는 처음엔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셨지만, 많은 고민 끝에 드디어 결심하셨고, 결국 그 분의 도움으로 몽골을 거쳐 한국에 무사히 올 수 있었습니다.

남조선에 도착한 저희 가족은 서울에 짐을 풀었습니다. 서울에서의 생활은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하늘에 닿을 듯한 높은 건물들과 아름다운 저녁 야경 등, 살아 움직이는 서울의 분위기는 조선에서 배우고 상상했던 서울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남조선 아이들은 월사금을 내지 못해 학교에서 쫒겨나고 길거리서 구두를 닦는다.’ 또 ‘서울 시내엔 미군들이 총을 차고 돌아다니며 인민들을 괴롭힌다’는 말이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에 충격과 허탈감에 싸이기도 했습니다.

조선에서 잘못 알고 있었던 사실들을 깨닫게 되면서 남조선이야 말로 인민이 주인이고 인민을 위한 나라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인민이 살기 편하게 이루어진 남조선에서 내가 제일 좋았던 것은 바로, 가고 싶은 곳은 그 어디든 마음대로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조선 방방곡곡뿐만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남의 나라도 자유롭게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조선에서 평양은 일반 인민들이 함부로 갈 수 없는 곳이지만, 여기 남조선 서울은 누구라도 오고 갈수 있는 곳입니다. 또 어디든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살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유로운 남조선 땅을 보면서 평양 한번 가보는 것이 평생소원이었던 저는 어린 시절의 소박한 꿈마저 이룰 수 없게 만든 조선 당국이 원망스럽습니다. 내가 태어난 땅, 내나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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