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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과 쏘련의 비밀 외교문서

청소년을 위한 력사강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2




안녕하세요.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의 장성무입니다. 오늘은 제12과 ‘쏘련의 비밀 외교문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쏘련의 비밀 외교문서라는 것은 6.25조선전쟁 전후시기에 ‘김일성과 쓰딸린 사이에 오고간 외교문서’를 말합니다. 이 비밀 외교문서는 쏘련이 붕괴하면서 세상에 공개되였으며 이를 통해 6.25조선전쟁은 김일성이 남조선을 공산화하기 위해 쏘련의 승인과 중국의 지원을 받아 일으킨 전쟁이었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쏘련의 이 비밀 외교문서는 1994년 6월 2일 크레물리궁전에서 남조선의 김영삼 대통령과 수뇌회담을 마친 로씨야의 옐찐 대통령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서류상자를 전달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였습니다. 서류가 들어있이 상자에는 1949년 1월부터 1953년 9월까지의 548페지 분량의 조선전쟁에 대한 쏘련의 외교문서 216건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김일성과 쓰딸린 사이에 오고간 이 비밀외교문서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었을까요?



이 문서를 보면 김일성은 이미 1949년 3월 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쓰딸린과의 회담에서 남조선에 대한 무력침공 계획을 설명하면서 쏘련의 지지를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쓰딸린은 ‘조선인민군이 남조선에 비해 절대적인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는 조건에서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신중한 립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1949년 2월, 중기관총 100문을 포함한 대량의 군수물자를 지원했던 쏘련은 조선전쟁 발발 직전까지 꾸준히 조선인민군에 대한 군비지원과 관련한 차관을 제공하였습니다.



김일성은 이 후에도 직접 쏘련과 중국의 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무력으로 남침하는데 대한 지지를 호소하였습니다. 결국 김일성은 1950년 4월, 쓰딸린과 다시 회담을 갖는데 이 회담에서 쓰딸린은 중국의 모택동이 동의를 하는 전제로 전쟁을 할 데 대한 승낙을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김일성은 1950년 5월 북경에서 모택동을 면담하고 남조선을 단숨에 점령할 3단계 침공계획을 설명하면서 그한테서 전쟁 찬성을 얻어냅니다.



당시 중국주재 쏘련대사 로쉰이 주은래와의 면담을 토대로 모스크바에 보낸 전보에 따르면 1950년 5월 13일 김일성과 면담한 모택동은 쓰딸린의 의지를 재확인할 것을 희망했고, 이에 대해 쓰딸린은 변화된 국제상황에 따라 통일과업을 개시하겠다는 북조선측 제안에 동의했다며 자세한 상황은 북조선 동지들이 모택동에게 설명할 것이라는 내용을 모택동에게 발송하였습니다.



한편 유엔군의 참전과 미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쟁 상황이 불리해지자, 쓰딸린은 1950년 10월 1일 로쉰 중국주재 쏘련대사에게 모택동 또는 주은래에게 급히 전하라며 다음과 같은 내용의 전보를 발송합니다. 그 내용은 ‘중국 의용군을 보낼 수 있다면 5개-6개 사단이라도 빨리 38선에 진출시켜달라’고 요청하는 것이였습니다.



김일성은 이에 앞선 9월 29일, 쓰딸린에게 친서를 보내 지원을 호소했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쏘련과 북조선의 잇따른 지원 요청을 놓고 중국 지도부 내에서는 찬반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주은래는 참전을 반대했지만, 팽덕회는 모택동을 설득해 참전을 결정합니다. 이렇게 되어 중국인민지원군의 공식 개입이 1950년 10월 26일에 이루어졌음이 이 쏘련 외교문서 공개에서 확인됐습니다.



이런 력사적인 기록을 담은 쏘련의 비밀외교문서는 현재 남조선 외교통상부의 주요 외교기록물을 관리하는 외교사료관에 보관되여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력사 강좌> 제12과 ‘쏘련의 비밀 외교문서’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제13과 ‘조선전쟁의 전개 과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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