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가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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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대한민국 기업가 열전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5-02-02 16:50


저녁을 일찍 먹었더니 자정 무렵 배가 좀 출출했다. 밤참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밤새워 끝내야 할 일도 있고 해서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와! 냄새 좋다. 나도 먹을래.

자고 있는 줄 알았던 딸아이가 하는 말이었다. 라면 끓이는 냄새에 일어난 모양이다.  평소에도 라면을 자주 먹지만 딸아이는 밤에 라면을 끓일 때면 더 유난을 떤다. 밤참으로 먹는 라면이 별맛이란다. 나도 라면이 좋아 자주 먹곤 다. 질릴 듯 하다가도 또 먹고 싶어지는 것이 라면인 것 같다.

언젠가 신문기사를 보니 세계적으로도 라면은 인기라고 한다. 세계라면협회라는 것이 있는데 그에 의하면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라면이 1000억 개 가까이 된다고 한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순으로 라면소비가 제일 많은데, 특히 남조선은 인구 비례상 1인당 소비량이 세계 최고다. 한해에 35억 개 정도 소비한다고 하니 한 사람이 1년에 70개 이상 먹는 셈이다. 그 정도면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른 먹거리가 많은 남조선에서 1년에 그 정도 라면을 소비한다면 많은 편이다.

라면이 인기가 많은 리유는 저렴한데다 특별한 반찬이 없이도 어디서나 편리하고 맛있게 해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밥 해먹기 귀찮을 때, 시간이 없을 때, 또 간식이나 야외, 긴급용으로도 그저 그만이다. 그야말로 만능식량이랄까.

원래 라면은 일본에서 나온 것으로 1958년 대만출신의 일본인이 개발해냈다. 물론 그 전에도 라면 비슷한 것이 있었지만 즉석 료리 라면으로 개발된 것은 그때부터다. 그것이 60년대 남조선에도 알려져 남조선식 라면도 만들어졌고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신라면까지 나왔다.

신라면은 북조선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룡천폭발사고 때도 많이 들어갔고 특히 개성공업지구 로동자들에게 간식으로 자주 제공되고 있다. 덕분에 북조선의 장마당들에서도 적지 않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부담 없이 사먹을 수 있는 건 간부들이나 돈 좀 있는 사람들뿐이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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