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북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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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앞두고 농기구 걷어가…주민들 “또 헌납이냐” 불만
지금 북한은
작성날짜
2026-03-09 13:58
진행: 생생한 북한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금 북한은’ 시간입니다. 하태성 기자 나오셨습니다.
진행: 북한에서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농촌 지원’이 한창이라면서요? 그런데 농사를 돕자고 시작한 일이 주민들에게는 큰 짐이 되고 있다고요?
진행: 지원이라는 건 형편에 맞게 자발적으로 해야 의미가 있는 건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진행: 그러게요. 매년 그만큼 거둬갔으면 농장마다 농기구가 넘쳐나야 정상 아닙니까?
진행: 결국 내 살림을 나눠서라도 농촌 지원에 참여한 주민들의 정성이 간부들의 실적 쌓기나 전시행정의 소모품이 되고 있다는 거군요.
진행: 그때 그때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겨우 메꾸는 북한식 농업 정책의 민낯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한 소식이었습니다. 다음 소식은 요즘 북한에서 인민반장을 하겠다는 사람이 없어서 난리라구요?
진행: ‘욕받이’라니요? 왜 이렇게 인민반장 자리가 주민들이 기피하는 자리가 된 겁니까?
진행: 네. 아래에서는 욕먹고, 위에서는 깨지고… 할 일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얻는 것이 없으니 다들 인민반장과 동사무장 직책을 피하는 거군요?
진행: 그렇군요. 그래서 몇년 전부터 북한 당국이 인민반장의 지위와 권한을 높이려고 노력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움직임과 현장의 모습은 또 다른가 봅니다?
진행: "여기서 더 나빠질 게 뭐가 있냐"며 대놓고 인민반장에 반항하는 지방 주민들의 목소리는, 당국의 공포 정치가 이제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왜 주민들이 인민반장 자리를 마다하는지 그 처절한 민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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