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속극으로 남조선 엿보기

여러분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 혹은 자녀의 배우자를 선택 할 때 어떤점을 가장 많이 보시나요? 요즘에는 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들이 종종 비춰지기도해서 안타깝기도 한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련속극은 <내 딸 서영이>입니다. 자녀의 배우자 문제로 부부가 옥신각신 하는 장면입니다. 함께 들어보실까요.



"아~난 당신 인생 최대 소원이 호정이 재벌 며느리로 만드는거라서..." 이 대화 속에 등장하는 녀성은 딸의 배우자로 재.벌.이라는 조건이 일순위였네요. 재계서열 98위니 뭐니 하며 따지는 남성도 정도의 차이만 있지 돈.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구요. 이런 모습이 비단 련속극의 모습만은 아닌거같아요. 남조선에는 조건을 맞추어 결혼상대자를 찾아주는 결혼정보회사가 몇 년 전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직장이 안정적인지, 소득이 얼마인지, 부모님은 무엇을 하시는지, 외모는 상중하인지 여부 등등에 따라 사람을 점수로 매겨 놓는다는군요. 실지로 이 회사에 찾아가는 처녀, 총각이 꽤 많다고 해요. 그런데 이런 모습이 북조선에도 있다는 사실이 좀 흥미로웠습니다. '군.당.대.기.실' 이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는데요. 제대군인에, 당원, 대학졸업생, 6가지 살림기구와 집을 갖춘 남자가 일등 신랑감이란 뜻이라네요. 살아가면서 돈이 필요 없다고는 할 수 없겠죠.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가정 . 이 가정조차 돈이 우선이 된다면 한 번쯤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