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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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부. 신임을 회복하다. 세번 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6-11 18:12

김일성의 소환으로 김용원은 평양으로 돌아가고, 나는 서기실 부실장만을 데리고 있다가 그해 말 평안북도에 있는 연풍휴양소로 장소를 옮겼다. 그것은 김일성이 황해도 달천은 전화걸기가 힘들다고 했기 때문이었다.


연풍휴양소는 연풍저수지가 있는 곳으로, 김일성의 휴양각이 있고 또 중앙당 간부들이 휴양하는 휴양각도 있었으며, 평양과 직통 정부전화가 가설되어 있었다. 그래서 1972년부터는 연풍휴양소에서 연구를 계속하게 되었다. 나는 김일성의 처남이 내 제자였었기 때문에 그가 김용원은 싫어해도 나를 반대할 거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다. 당시 문서정리실에서는 김일성의 처남의 비호 아래 젊은 서기들이 실장과 부실장을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고 있었다.


이 분쟁은 결국 김일성이 세포 회의에 직접 참가해 자기 처남의 편을 들어 실장과 부실장을 새로 임명하면서 끝이 났다. 나는 김일성에게 부실장을 지도원으로 강직(降職)시켜 계속 조수로 쓰겠다고 요청하여 승인을 받았다. 그래도 김일성의 처남을 중심으로 뭉친 젊은 서기들은 여전히 조수를 몰아붙였다. 뿐만 아니라 겉으로는 나를 선생으로 대접했지만 돌아서면 헐뜯고는 했다. 아마도 내가 김일성의 문건을 좌지우지하여 자신들의 지위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한 듯했다.


(중략)


해설: 황장엽의 회고록, 나는 력사의 진리를 보았다, 지금까지 해설의 윤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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