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회고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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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부 5.25 교시, 첫번째

황장엽 회고록 2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3-05-08 19:14

나는 바다보다 산을 더 좋아했다. 그래서 해외여행 때도 가능하면 그 나라의 명산을 찾곤 했다. 같이 간 서기실의 동료들은 사냥을 즐겼으나 나는 흥미가 없었다. 원래 나는 운동을 즐기지 않았으나 금강산을 찾은 후부터는 등산을 좋아하게 되었다. 나의 또 하나의 취미는 잠자기 전에 동화를 읽는 것이다. 동화를 읽고 있으면 복잡한 생각이 사라지고 동심으로 돌아가 잠이 잘 온다는 실용 가치를 노리고 동화책을 읽었는데 그만 취미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외국을 방문해서도 기회가 닿으면 그 나라 동화책을 구해오고는 했다.


1963년 최용건의 아프리카 방문을 계기로 나는 주체사상을 군중노선에 기초하여 일단 체계화했다. 그해에 나는 서기실 일에도 어느 정도 자신을 갖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이론문제를 심화시켜 나가려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서기 일에 재미를 붙이고 자신감을 찾고 있을 때, 나는 생각지도 않게 김일성대학 총장에 임명되었다. 그전까지는 정치국후보위원으로서 중앙당 과학교육부장으로 있던 사람이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 김일성이 김정일을 대학에 입학시키면서 대학총장으로서 좀 더 급수가 높은 사람을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김정일은 재학시절에 대학 당 책임비서와는 마음이 맞았던 모양이지만, 총장과는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다는 소문이 있었다. 김정일이 졸업하자 그 여동생 김경희와 김일성의 처남이 입학하게 되었다. 그리고 연이어 김일성의 후처 소생들이 대학에 입학했다.


(중략)


해설: 황장엽의 회고록, 나는 력사의 진리를 보았다, 지금까지 해설의 윤옥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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