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에 대한 궁금증, 리광명이 풀어드립니다

물음: 북조선 당국자들은 남조선 인민들이 김정일을 민족의 위대한 령수로 생각하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김정일이 죽었는데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진행: 네. 만약 남조선 인민들이 김정일을 그렇게 위대한 사람으로 생각했다면 지금 온 나라가 슬픔에 빠져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남조선 인민들은 변함없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다만 김정일의 죽음이 조선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남조선은 자유로운 사회이기 때문에 김정일의 죽음을 놓고 참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북조선 내부가 혼란에 빠져서 남조선에 대한 무력도발을 하지 않을까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북조선 당국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으로 나갈 수 있도록 남조선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습니다.



6.25전쟁으로 고향을 떠나야 했던 리산가족들은 김정일이 죽었으니 변화가 일어나서 고향에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남조선에 정착한 탈북자들은 지난날 고통 받은 것을 떠올리며 또 고향으로 돌아갈 날이 가까워졌다는 기대로, 김정일의 죽음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죽음으로 조선반도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기를 바라는 것은 북과 남의 동포들이 모두 다 같습니다. 우리 민족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었던 김정일이 죽었습니다.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방해하던 거대한 장벽이 제거되였으니, 이제 북과 남의 동포들이 손을 잡고 조선반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엔딩 : 북과 남 인민들이 서로를 알고 리해할 때 통일의 날도 빨리 올 수 있습니다. ‘남조선에 대한 궁금증, 리광명이 풀어드립니다’, 다음 시간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