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이 살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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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개혁개방 도시, 칭다오 3

북한이 살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12-05 22:22


사회 : 이번 순서는 '조선인민이 살 길은 개혁개방 뿐이다' 시간입니다. 김정일 독재를 반대하는 량심적인 간부들, 그리고 조선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학생들과 함께 개혁개방의 구체적인 방도를 살펴봅니다. 개혁개방 이후 변화한 중국 사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개혁개방을 대표하는 주요 도시들을 알아보고 있는 데요. 오늘은 산둥성의 대표적인 개혁개방 도시 칭다오 시의 그 마지막 시간입니다. 도움 말씀에 윤성호 방송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윤 : 네 안녕하십니까?



사회 : 지난 시간에는 칭다오의 경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칭다오와 칭다오에 사는 인민들의 생활 모습을 이모저모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칭다오는 개혁개방이 시작되면서 조그만 어촌마을에서 세계적인 대도시로 발전한 경우입니다. 우선,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그에 따라 사람들이 살아갈 집이 필요했을 텐데요. 칭다오의 주택은 어떤 식으로 늘어났습니까?



윤 : 사람들이 급격히 늘어나자, 1997년 칭다오 외곽 푸산신지구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 푸산지구 주택단지에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택만 있다고 해서 사람이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001년이 되면서 푸산후에는 각종 상점과 도로가 세워지고, 아빠트와 같은 대형 주택단지가 건설되면서 본격적인 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칭다오 중심가와 동등한 새로운 도시가 탄생한 것입니다. 집도 상점도 도로도 새로 만든 것이다 보니, 푸산신지구 주택단지는 칭다오 시민이 살고 실은 지역으로 바뀌었습니다.



사회 : 아무리 규모가 크대 해도 늘어나는 인구를 대규모 주택단지 한 곳에 모두 수용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윤 : 그렇습니다. 그래서 칭다오시는 푸산지구 외에 크게 두 지역을 새로운 주택단지로 만들었습니다. 하나는 산과 들판이 있는 동부지역이고, 다른 하나는 바다와 붙어 있는 서쪽 해안지역이었습니다. 90년대 칭다오 시정부는 동부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대규모 주거단지를 건설했습니다. 또 길고 긴 해안선과 산수가 어우러져 지리적 조건이 좋은 서해안에 천희룡화원, 천태·양광해안(天泰阳光海岸), 오해성성(傲海星城) 등 대규모 아빠트단지들을 건설하면서 서해안 지역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그 결과 칭다오는 기존의 중심지역뿐 아니라, 북과 동, 그리고 서쪽 해안지역까지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선 거대도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사회 : 도시가 발전한다는 것은 경제가 발전하고 인민생활이 편리해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 중 하나가 교통을 발전시키는 것일 텐데요. 칭다오 시민의 생활을 바꿀만한 칭다오의 교통 정책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윤 : 우선 칭다오의 동과 서로를 잇는 동서 고속도로 개통 사업이 있습니다. 칭다오 시가 동부지역을 신도시로 건설하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동부지역으로 이동했는데요. 구 서부도시와 신 동부도시 사이의 이동이 다소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동서고속도로가 열리면서 서부와 동부가 하나의 도시로 연결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고속도로다보니 거리 이동 속도가 4배나 빨라졌습니다. 칭다오 시는 그 이후에도 환교주만고속도로, 칭다오황해해저터널, 빈해공로를 연결하는 두번째 동서 고속도로를 건설해 주민생활을 한층 더 편리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철도속도를 높이는 사업이 있습니다. 칭다오시는 2005년말 160km/h, 2006년 3월 180km/h로 철도 운행 속도를 꾸준히 높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칭다오에서 지난까지 약 2시간30분이면 도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칭다오 기차역의 고객 운송량은 하루 4만명 정도입니다.

다음으로는 항공교통과 바다길인데요. 칭다오의 류팅국제공항은 확대공사를 마쳤고, 칭다오 항구의 화물 운송능력도 2억2천만톤을 훨씬 넘어 칭다오 경제의 발전과 편리한 인민생활을 동시에 보장하고 있습니다.



사회 : 그 동안 지하철도가 없던 칭다오에도 이제 지하철도 시대가 열린다면서요?



윤 : 그렇습니다. 칭다오시는 늘어가는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도를 놓기로 결정했습니다. 2009년 5월 20일부터 지하철도 공사를 위한 지질조사를 시작하였으며 본격적인 공사는 2010년부터 시작했습니다. 1호선에는 총22개 역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본래 칭다오시는 지하에 바위가 많아 지하철 공사가 매우 어렵다고 해왔으나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승용차와 함께 이미 시내 곳곳에서 심한 교통체증이 나타나고 있어 공사를 단행하기로 한 것입니다.

지하철 1호선 공정의 총 길이는 25.1킬로미터인데요. 동부와 서부를 이어주 남북을 관통해 시민들의 생활편리를 주기 위한 로선입니다. 2014년에 준공될 예정입니다.

제2호선 지하철은 칭다오시 기차역 남쪽에 있는 서진을 출발하여 북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2호선의 총길이는 29.6킬로미터입니다. 2011년에 착공했는데요. 2016년에 준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 요즘은 교통뿐 아니라 통신생활도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에는 편지나 유선전화를 리용한 통신이 주로 이루었지만, 지금은 인터네트와 손전화를 리용한 통신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칭다이 시의 통신생활 수준은 어떻습니까?



윤 : 최근 칭다오 시민들은 성인이라면 거의 모두 손전화를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민학생들 중에도 손전화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칭다오 시민들은 손전화를 리용해 사진을 찍고, 음악을 듣고,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를 주고 받고 있습니다. 손전화를 리용해 물건을 살 수도 있습니다.

인터네트를 리용하는 사람들도 수백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네트를 리용해 빠르고 편리하게 경제사업과 교육, 그리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 텔레비죤이나 랭장고, 손전화, 콤퓨타와 같은 전자제품을 사용하면 아무래도 고장이 나는 경우가 많지 않겠습니까?



윤 : 1990년대까지만 해도 중국의 전자제품은 고장이 많이 나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남조선이나 일본에서 만든 전자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품질이 좋아졌습니다. 따라서 고장이 많이 나서 고생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설사 고장이 난다 해도 전자제품을 만들거나 판매한 회사에서 1년에서 3년 내에 고장이 날 경우 거의 무료로 고쳐주기 때문에 큰 불편없이 전자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4년 하이얼이 고장수리소를 설치한 이후, 하이얼의 고장수리 기술은 끊임없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현재 하이얼, 하이센스, 오커마와 같은 대형 전자제품 회사들의 고장수리 제도와 기술은 거의 완벽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큰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사회 : 시장경제의 큰 장점은 각 공장에서 만든 물건을 상점에 잘 모아놓고 인민들이 편리하게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것 아닙니까? 칭다오에도 세계적인 수준의 백화점이나 대형 상점들이 있을 듯한데요.



윤 : 그렇습니다. 세계적인 백화점과 대형 상점들이 칭다오에 들어와 있습니다. 세계적인 대형상점인 프랑스의 까르푸는 2001년 당시 중국 전역에 스물일곱개의 매장을 건설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은 상점이 바로 칭다오 매장입니다. 칭다오에는 까르푸 뿐 아니라, JUSCO, 백성, 맥도날드와 같은 해외 상점이나 식당들이 들어서 있어 칭다오 시민들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사회 : 칭다오 시민들에게 이제 승용차는 거의 생활필수품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시민들이 요즘 좋아하는 승용차는 어떤 승용차입니까?



윤 : 소득이 높아지면서 승용차를 사는 시민들이 급격하게 늘고 있습니다. 최근 칭다오 시민들이 좋아하는 승용차 상표는 미쓰비시의 LIONCEL, 중국의 체리와 FUKANG, 미국 제너럴모터스의 뷰익, 남조선의 현대 등입니다. 처음에는 사치품이었던 승용차가 지금은 일반 가정에까지 보급되어 생활필수품이 되었고, 칭다오 시민들의 생활을 바꾸고 있습니다.



사회 : 칭다오 시민들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해도 승용차나 주택을 사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윤 : 그렇습니다. 중국에서는 한꺼번에 큰돈이 들어가는 물건을 사거나 집을 살 때에는 가지고 있는 돈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돈을 빌리게 됩니다. 이전에는 친구나 친척에게 빌릴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국가나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리고 있습니다. 그 돈은 월급을 받아 천천히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가면 됩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직장과 수입이 있다면, 큰 돈이 들어가는 집이나 승용차를 사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죠.



사회 : 칭다오가 공산품은 풍족하지만 물은 다소 부족하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윤 :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칭다오(靑島)시는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설비를 확대해 바닷물 담수를 생활용수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까지 시 전역 용수량의 25%를 담수화한 해수로 대체하겠다는 것이 칭다오 시의 계획입니다.

현재 칭다오시의 해수담수화 설비 생산량은 10만톤 수준으로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준입니다. 칭다오시 발전개혁위원회(發展和改革委員會)는 “2012년에는 일일 담수 생산량이 10만톤에 달하는 담수화 설비가 완공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칭다오시 리창(李滄)지구에 있는 해수담수화 설비는 올 연말 임시 가동에 들어가 내년부터 일부 주민에게 식수를 공급하게 됩니다. 한편 담수화 해수는 현재 톤당 4위안(661위안)~5위안에 공급되고 있는데요. 생산량이 늘면서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 : 칭다오에 살고 있는 인민들이 자신의 생활에 대한 정신적 만족도는 얼마나 됩니까?



윤 : 중국도시경쟁력연구회와 홍콩침례대학(浸会大学, HKBU)당대중국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해 발표한 보고서가 있습니다. '2011 중국도시 분야별 우위'라는 보고서인데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발간되고 있는 이 보고서는 시민들의 만족감, 생활질량, 생태환경, 사회문명, 경제복리 등 5가지 항목을 주요 기준으로 시민들의 행복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행복도 조사에는 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안정감, 귀속감, 동질감 등도 평가 요소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는 항저우(항주)로 청두(성도), 그리고 칭다오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칭다오(청도)가 3위를 차지했는데요. 그 만큼 칭다오 시민들의 생활만족도는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 물 이야기가 나왔습니다만, 칭다오는 맥주로 유명한 도시 아닙니까? 칭다오는 매년 맥주 축제까지 열고 있는데요.



윤 : 그렇습니다. 매년 428만명의 국내 및 해외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그들이 마시는 맥주량만도 1300 여 톤에 이릅니다. 칭다오는 매년 16일 동안 국제맥주축제가 열리고 있고, 이 축제는 칭다오의 간판 행사가 됐습니다. 또 이 국제맥주축제 덕분에 칭다오는 중국축제도시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축제는 칭다오가 중국국제어업박람회, 중국국제상품박람회, APEC중소기업기술교류 및 전시회 등을 연이어 개최하여 국제화를 한층 더 가속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도 했습니다.



사회 : 칭다오는 남조선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경제교류가 활발합니다만, 두 나라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민간교류도 활발하다면서요?



윤 : 그렇습니다. 올해에도 두 나라의 교류와 협력을 높이기 위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남조선과 중국의 문화 교류 증진과 교민 화합, 그리고 남조선 기업의 중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 칭다오남조선주간축제”가 지난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열렸습니다.



사회 : 남조선 주간 축제는 어떤 내용들로 꾸며집니까?



윤 : 이번 축제는 량국의 간부들이 참석하는 개막식을 포함해, 남조선 문화, 관광, 여수 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한 남조선홍보관, 우수상품(기업)홍보 및 판매를 위한 남조선우수상품전시회, 남조선과 중국 청소년 문화예술교류 및 우의증진을 위한 한·중 청소년 예술제, 칭다오의 20년을 담은 기록사진, 교민 및 투자기업 기록사진, 한인회 각 지회 및 각 단체 기록사진을 전시하기 위한 칭다오 20년 사진전, 인력채용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회 : 행사에 참석한 량국의 간부들은 어떤 이야기들을 했습니까?



윤 : 먼저, 칭다오한국인회 김동극 회장은 환영사에서 “남조선과 중국 양국의 문화교류와 경제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서로 하나 되고 진정한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량국 경제산업이 나아갈 방향 제시 및 상호 교류 확대, 교민자녀 교육에 관한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 투자기업의 경제활동지원과 동포화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칭다오시인민정부 부시장은 축사에서 “남조선과 중국 수교 20년이 지난 지금 칭다오에서의 남조선 투자 사업은 1만 여 개에 달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남조선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양국 간의 이해가 깊어질 것으로 믿으며 앞으로 칭다오시 정부는 칭다오에 거주하는 10만 명 남조선교민와 칭다오시민들의 안녕과 발전을 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사회 : 지난 30년 동안 작은 어촌마을에서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한 칭다오시의 미래를 짧게 전망해주시죠.



윤 : 현재 칭다오시는 항구, 교량, 배형빌딩건설, 고속열차, 지하철, 나무심기, 관광지 개발 등 도시전체의 발전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년 내에 인구 1200만에 달하는 아름답고 완벽한 경제도시 및 관광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회 : 네, 오늘은 칭다오의 교통과 통신, 그리고 인민생활의 이모저모를 알아보았습니다. 30년 동안 개혁개방에 앞장서온 칭다오는 인구가 급속하게 늘고 있고, 그에 따라 동서남북 사방으로 그 크기를 넓혀가면서 끊임없이 발전하는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소득과 생활수준이 높고 교통과 통신이 발달하여 인민들은 생활만족도가 높은 도시라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복건성에 있는 샤먼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윤성호 방송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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