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민이 살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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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도시, 베이징 네 번째

북한이 살 길은 개혁개방뿐이다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11-14 23:47


사회 : 이번 순서는 '조선인민이 살 길은 개혁개방 뿐이다' 시간입니다. 김정일 독재를 반대하는 량심적인 간부들, 그리고 조선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학생들과 함께 개혁개방의 구체적인 방도를 살펴봅니다. 개혁개방 이후 변화한 중국 사회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중국의 개혁개방을 대표하는 주요 도시들을 알아보고 있는 데요. 그 중에서도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개혁개방 이후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련속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도움 말씀에 윤성호 방송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윤 : 네 안녕하십니까?



사회 : 오늘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의 베이징’ 그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그 동안 베이징의 력사와 정치, 경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어떤 모습을 이야기해주실 건가요?



윤 : 한 도시의 발전 수준은 그 도시의 간부들과 시민들의 관심사를 결정하기도 함. 가난한 도시, 발전 수준이 낮은 도시는 우선 먹고 사는 문제나 질병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고, 발전된 도시 또는 부유한 도시는 주민들의 풍요로운 물질·문화생활을 보장하거나, 깨끗한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관심을 갖게 되는 것.

오늘은 베이징 당국과 시민들이 어떤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베이지 시의 발전 수준을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사회 : 좋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베이징 시민들은 어떤 문제에 관심이 많습니까?



윤 : 최근 베이징 당국이 가장 고민을 많이 하는 문제는 환경문제.

공장과 자동차,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기가 많이 오염됨. 베이징 시민들은 공기 오염이 자신들의 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불안과 걱정을 갖게 됨. 이 때문에 베이징 환경 당국은 공기 오염에 대한 불안감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이번 달 들어 베이징에 짙은 스모그 현상이 지속됨. 스모그는 자동차 매연과 같은 오염물질이 안개 모양의 기체로 변한 것. 스모그가 현상이 나타나면 온 도시가 뿌옇게 변함.

- 베이징에 있는 미국 대사관이 PM2.5(직경 2.5㎛ 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는 백만분의 1미터>) 기준으로 측정한 결과 베이징 공기의 질이 건강에 해를 주는 위험 수준이라고 밝힘. 대기오염 정도가 6개 등급 가운데 최악인 ‘위험 등급’이라고 공지. 이 때문에 베이징 시민들이 공기오염 악화를 걱정.

- 베이징 당국은 그 동안 베이징 공기의 질은 정상이라는 립장을 되풀이 해왔음.

- 공기의 질을 측정할 때의 국제기준은 직경 2.5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먼지 농도를 측정. 그러나 베이징 환경당국은 직경 10㎛ 이상의 먼지를 기준으로 측정.



사회 : 배급문제, 먹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고민하는 조선의 도시들과는 차이가 있다, 이 말 씀이군요. 베이징 당국은 공기의 질이 아직은 정상이라는 립장을 갖고 있다고 했는데, 그러나 인민들이 공기 오염을 걱정하고 있다면 공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하지 않겠습니까?



윤 : 공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대책 가운데 하나가 태양열을 생활연료로 리용하는 정책.

베이징 당국은 이번 달 들어 앞으로 베이징 시내에 지어지는 12층 이하의 주거 건축물에는 '태양열 장치' 설치를 의무적으로 하라고 발표.

베이징시 계획위원회에서 지난 11월 9일 발표한 '주택 절약설계 표준' 수정안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시의 에네르기 소모량 중 주거건축물에 리용되는 에네르기 비률이 3분의 1에 달한다는 것. 신규 주택 또는 재건축 주택에 태양열 장치를 설치하면 적어도 75% 가까이 에네르기를 아낄 수 있다는 것.



사회 : 태양열 장치를 설치하면 공기오염이 얼마나 줄어들 게 되는 것입니까?



윤 : 일단, 태양열 장치가 늘어나면 공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석탄과 석유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됨. 베이징 당국은 석유나 석탄 사용량을 75% 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

이 때문에 베이징 당국은 "12층 이상의 건물은 '태양열 장치' 설치를 의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 실제로 중국 선양(沈阳)에서는 지난 2007년 모든 건축물에 태양열온수기 설치를 의무화함.



사회 : 보통 개발도상국들은 석탄이나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데 중국은 태양 에네르기 사용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중국의 태양 에네르기 발전 용량은 얼마나 됩니까?



윤 : 지난 2010년 말 기준 중국 옥상 태양광발전 설비용량 규모는 약 30만Kw. 지난 5년 동안에 10배 정도 늘어난 수치. 중국의 태양에네르기 발전용량은 2015년이면 1,500만킬로와트에 달할 전망. 이번달 중국 에네르기국은 “12차 5개년개발계획에 따라 태양에네르기 발전용량 목표를 2015년까지 기존 1,000만킬로와트에서 1,500만킬로와트로 50%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힘. 현재보다 무려 50배를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



사회 : 환경문제와 함께 베이징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는 또 어떤 것이 있습니까?



윤 : 베이징시민들과 지식인들은 정치 개혁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토론회에서 우징롄 국제금융토론회 학술위원회 회장은 “중국 경제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의 개혁”이라고 지적.

우 회장은 ‘중국의 세계경제 기여방안’이란 주제로 발표. 이 발표에서 우 회장은 “정부와 시장, 정부와 기업소의 조화로운 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

또 1995년 이후 중국 정부가 해온 경제발전 방식에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



사회 : 정치개혁을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것이 중국의 현실에서 가능한 상황인가요?



윤 : 서구 선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것이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중국 정부의 정책을 비판적으로 지적하는 지식인과 인민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



사회 : 개혁개방 이후 중국 사회는 인민의 요구를 앞세우는 기풍이 자리 잡은 듯합니다. 인민들의 변화하고 발전하는 요구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간부들의 고충도 적지 않을 듯 한데요. 어떻습니까.



윤 : 앞에서 잠깐 스모그 문제로 베이징 시민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말씀 드렸는데요. 베이징 당국은 미국 대사관이 베이징 공기의 질이 위험수준이라고 발표한 후에도 베이징 공기는 정상 수준이라는 립장을 반복해옴.

그러자 며칠 후, 중국 최대의 인터네트 게시판에 이런 글을 올라옴.

“인민들이 오염된 우유와 시궁창 식용유를 먹고 지독하게 오염된 공기를 들이마실 때 지도간부들이 공기의 질이나 식품 안전을 챙기지 않는 건 이상할 게 없다.”

베이징의 한 신문이 “인민들이 심각한 스모그에 시달리는 동안 지난 수년 동안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자들은 공기 청정기를 공급받아 생활해왔다”고 보도. 이 소식을 듣고 화가 난 베이징의 한 젊은이가 올린 글.



사회 : 간부들은 베이징 공기에 이상이 없다고 발표해놓고 자신들은 몇 년 전부터 오염된 공기를 걸러주는 고급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왔다는 것이군요.



윤 : 그렇습니다. 후난(湖南)성에 있는 공기청정기 제조사인 브로드 그룹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지 3개월 뒤부터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최고 수뇌부가 모여 사는 중난하이(中南海)를 비롯해 정부 건물 곳곳에 공기청정기를 공급한 사실이 최근에 밝혀진 것.

그 동안 중국 고위관리들은 ‘터궁(特供)’이라는 특권에 의해 지난 수십년 동안 식품과 담배는 물론 문구류,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온갖 물건을 제공받아 왔지만 이처럼 정부 건물에 공기정화 장치까지 설치됐다는 사실은 알려지지 않았음.

언론에 따르면, 중난하이 내부에는 거실, 회의실, 수영장, 체육관 등 모든 곳에 공기청정기가 최소 200개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이 소식을 들은 한 젊은이는 “우리 공기청정기가 지도자들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은 인민들에게 축복”이라며 비꼬기도 함.

- 중국도 이제 지도부에 대한 인민들의 비판이 점차 자유로워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음. 이런 현상이 가속화된다면 경제개혁에 이어 정치개혁에도 성공할 가능성은 있음.



사회 :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 아무래도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베이징 당국의 건강정책은 어떻습니까?



윤 : 베이징 당국은 최근 의학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지난 10일. 베이징에서는 중국 옌다그룹 '옌다국제건강성' 복합단지에서 '베이징 (알앤엘) 줄기세포 의학 센터' 설립 기념행사를 가졌음.

베이징 알앤엘 줄기세포 의학센터는 중국 토지건축 기업소 옌다그룹이 설립한 베이징 소재 '옌다국제건강성' 단지내 설립돼 연간 2만여건의 줄기세포 배양을 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춤.

(줄기세포란?) 사람은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수정란'이라는 하나의 세포에서 만들어짐. 수정판 세포가 뼈, 심장, 피부 등의 다양한 조직 세포로 갈라지는 것. 줄기세포는 뼈나 심장, 피부와 같은 개별 세포로 갈라지기 전의 세포를 말함. 이 세포에 적절한 조건을 맞춰주면 다양한 조직 세포로 바뀜.

-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등의 치료에 응용할 수 있어, 세계적으로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함. 중국도 줄기세포 연구에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자해 인민들의 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



사회 : 최근 베이징 시민들의 문화적 관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윤 : 최근 중국 베이징 최고의 인기 문화는 K팝. K팝은 남조선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 K팝은 출중한 외모를 가진 젊은이들이 춤을 추면서 부르는 노래. 동남아시아 일본, 유럽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베이징에도 최근 K팝의 열풍이 불고 있음.

몇칠 전에는 베이징에서 K팝 따라부르기 대회가 열리기도 함. 100여개 팀이 참가해 15개 팀, 30여명이 본선에 올라 활발한 경연을 펼침.

대상을 차지한 사람은 스물두살의 리린(李琳ㆍ22)씨. 리린씨는 12월 7일 남조선 서울에서 열리는 ‘K팝 세계 축제’에 중국 대표로 참여해 미국, 영국, 아르헨티나, 일본, 프랑스 등 12개 나라에서 온 대표들과 경연을 펼치게 됨.



사회 : 남조선과 중국의 문화교류가 활발하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윤 : 중국과 남조선의 문화교류는 지난 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진행.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는 주로 남조선의 드라마와 영화들이 중국 인민들을 사로잡았었음. 최근에는 K팝이 중국 인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음.



사회 : 최근 남조선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려행객은 중국인들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남조선 려행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까?



윤 : 완전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나 지속적으로 려행자들이 늘어나고 있음.

실제로 올 11월부터 중국 베이징 시민들이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 남조선을 려행하는 것이 훨씬 쉬워졌음. 지난달 31일 주중남조선대사관 영사부는 베이징시의 8개 구(區)주민들이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남조선을 려행하려고 할 때 해외려행 경험이 없더라도 려행사증(비자)을 발급해주기로 함. 지금까지는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남조선에 려행하기 위해선 △남조선이나 일본 등 해외려행 경험이 있고 △해외불법체류 사실이 없어야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으나, 이를 개선한 것.

11월 14일부터는 남조선 기업이 중국 사업가들을 초청할 때 비자 발급요건이 대폭 줄어듬. 현재 남조선 기업이 중국 기업인을 초청할 때 4회 이상 방한한 중국 기업인에 대해 사업자등록증 등 비자발급을 위한 서류제출을 면제해주고 있던 것을 2회 이상 방한으로 요건을 대폭 완화.



사회 : 오늘은 베이징 인민들이 주요 관심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베이징 시민들은 환경문제와 건강문제에 관심이 많고, 최근에는 정치개혁 문제에도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남조선의 영화와 노래를 즐겨듣고, 남조선 려행에 대한 자유가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개혁개방의 도시, 예전에는 청도라고 불렀던 칭다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시간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윤성호 방송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윤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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