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깜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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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배치와 인권문제

인권 깜빠니아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1-08-07 01:24




안녕하십니까? 자유조선방송의 리유정입니다. 오늘 인권깜빠니아 주제는 ‘무리 배치와 인권문제’입니다.



최근 김정은이 석탄 생산을 늘릴 목적으로 제대군인들을 주요 탄광에 무리 배치했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평양시 난방에 필요한 석탄문제를 토론하던 중, 탄광에 인력이 모자라 탄을 캐지 못한다는 제의를 받아들여 제대군인들을 주요 탄광에 배치하도록 방침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이 방침에 따라 지난 2010년 8월에 평안남도 북창군에 있는 득장 탄광에 제대군인 400여명이 배치됐는데요, 이들 중 150명이 휴가를 갔다가 석 달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탄광 현실이 너무 힘들어 도망친 것입니다.



북조선 당국은 탄광에 보낼 제대군인들을 로동당 후보당원으로 입당시키고, 살림집과 결혼할 녀성까지 마련해 주었지만 청년들의 마음을 붙잡지 못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0년간 군사복무를 했는데 탄광에서 다시 청춘을 썩혀야 하니 도망갈 마음이 왜 안들었겠습니까? 김정일 정권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대군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가기 싫어하는 곳에 집단적으로 배치해 왔습니다. 그래서 농촌, 탄광, 광산 등지나 대규모의 로동력이 필요한 곳에 제대군인들이 무리지어 살고 있습니다.



‘선군시대 무릉도원’이라고 선전하고 있는 량강도 대홍단군과 삼지연군 포태농장에도 1998년부터 2년간 약 2천 명의 제대군인들이 배치된 바 있습니다. 제대군인들은 이 지역을 ‘감자왕국’으로 만든다는 김정일 정권의 방침에 따라 무리 배치됐는데요, 이들 사이에서 집 떠나간 안해를 그리워하는 ‘아리랑 고개’라는 노래가 류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 사연이 참 슬픕니다. 이들 제대군인들이 배치된 농장의 상황은 참 렬악했습니다. 전기도 오지 않고 식량 또한 감자가 주식이였습니다. 이렇게 1년을 살다나니 견디다 못한 안해들이 리혼을 요구했고 결국 많은 제대군인들이 홀아비 신세가 되었습니다.



사실 제대군인들의 안해들은 도시 처녀들로, 김정일 정권의 선전과 강압에 밀려 집단적으로 결혼을 하게 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여자들도 견뎌보려고 했겠지만 생활이 나아지지 않자 리혼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 이 지역의 제대군인들이 자유롭게 직장을 옮기거나 이사를 갈 수 있었다면 가정이 해체되는 일은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김정일의 방침으로 무리배치되였기 때문에 함부로 떠날 수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홀아비가 된 제대군인들이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며 “팔자 못난 놈만 남아 고생하며 넘던 고개, 홀아비로 열 달 살고 목 매달자 넘던 고개”라며 ‘아리랑 고개’를 목 놓아 부른 것입니다.



대홍단군과 삼지연군에 배치된 제대군인들의 비극은, 결국 살고 싶은 곳에서 살 수 없고, 직업 선택의 자유가 없는 북조선의 현실 때문에 벌어진 것입니다. 김정일 정권은 강제적인 무리배치로 청년들의 인생을 망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인권기록보존소와 자유조선방송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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