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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안타까운 현실

남조선 생활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12-24 18:53

 


아침에 밥술 뜨다가 비로소 울었다... 절망은 독재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열광하는 이웃에게서 온다. 한반도, 이 폐허를 바라보고 서있다.”


아침 첫 출근시간부터 참으로 기가 막히고 우울하기 짝이 없다. 어제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선출된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비난과 절망의 글이다.


독재자 박정희의 딸이 대통령이 됐으니 이 나라가 또다시 유신독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며 울며 불며 개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종종 볼 때마다 가슴이 답답해 미칠지경이다, 여기 와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매국역적이라고만 알고 있던 박정희가 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그토록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는 이야기는 아마 나뿐이 아닌 모든 탈북자들에게 처음엔 믿기지 않는 사실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가슴깊이 새겨지는 것은 박정희의 나라 사랑, 국민 사랑, 그 위대한 애국심이다.


그 중 가장 뭉쿨했던 이야기는 김재규의 총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간 대통령의 혁띠가 너무 해여져 병원원장이 대통령인줄 전혀 몰랐다는 이야기다.


독재, 과연 어떤 것이 독재인지 묻고 싶다. 6.25전쟁의 참혹함 뒤에 남겨진 폐허와 혼란스럽고 지친 국민들을 어떻게든 틀어잡고 부강한 나라건설을 위해 혼신을 다 바친 것이 독재라면, 눈과 귀, 입이 있어도 마음대로 듣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저 이북사람들은 그야말로 악마의 소굴, 지옥에서 살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과연 오늘 날 저런 글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인터네트에 버젖이 올리고도 무탈한 것이 진정 독재인지, 자유인지 묻고 싶다.


만약 저 사람이 이북에서 당국에 대고 독재라고 떠벌였다면 아마 그 자리에서 한 점 이슬로 사라져버렸을 것이다.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글을 올린 사람이 유명한 소설가이며 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교육자라는 것이다. 지식인으로써 자유가 뭔지도 모른다면 정말 황당한 일이 아닐수 없다.


독재의 맛도 모르면서 독재를 입에 올리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은 진짜 제대로 된 맛을 볼 수 있도록 이북으로 보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북의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져 단 하루만이라도 그곳에서 살도록 해주어야 하지 않는가,


아침에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데 로인 좌석에 앉은 두 할머니가 이런 말을 주고 받았다.


로인1 : 근혜가 끝내 해냈네, 아버지도 나라경제 살리겠다고 엄청 고생 많이 했지... 딸이 해 냈으니 무덤속에서 아버지가 웃고 계시겠어~


굳이 독재라고 한다면 그것이 나라와 인민을 위한 것이었다면, 감히 애국이라 말하고 싶다.


아침에 밥술을 뜨다가 비통한 눈물을 흘렸다는 공지영 소설가에게 충고하고 싶다. 밥술을 뜨면서 헛생각이나 하며 눈물을 흘리기 보다는 그 밥 한 술이 없어서 생사를 가르는 희생을 무릅쓰고 살아가는 이북의 동포들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그러면 그 밥 한 술이 무탈하게 목구멍으로 넘어갈 것이고 이 나라도 최소한 폐허로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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