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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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화 황장엽

남조선 생활기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2-11-28 15:46


황장엽이라면 북조선에선 일신의 안락과 향락을 위해 조국과 민족을 배반하고 간 반역자, 인간쓰레기로 락인찍힌 사람이다. 허나 그가 남조선 인민들속에 어떤 사람으로 남아있는지, 그를 기리는 추모의 글발에 잠시 귀기울여 본다. 



황장엽 그는 바보였다


민족을 사랑한 위대한 바보


세상이 모두 편한 길을 바라볼 때
그는 험하고 힘든 길을 걸어간 바보 노인이었다
세상이 모두 권력과 부를 택할때
그는 고독과 가난과 멸시를 택한 어리석은 노인이었다
나이 80에 이르러 세상이 욕망을 거둘 때
그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정열을 선택한 천치 같은 노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북녘의 어둠에 대한 진실을 알려주었다
그 어둠이 살인과 억압과 독재와 굶주림이었음을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그리하여
진실은 그 모든 것 앞에 위대하였다
북을 버리고 남을 택한 그의
정의는 그 모든 것 앞에 아름다웠다
주체를 세우고 주체를 버린이여
그는 스스로 세운 모래성을 허물고
진실의 돌탑을 쌓기 위해 남으로 내려왔다
안락과 권력을 버리고
가족의 안위와 후손들의 탄압을 걱정하면서도
노인은 영원히 늙지 않는 정열을 택하였다


그가 밝힌 등불은
피와 굶주림과 눈물의 땅에 대한 구원이였다.
주체는 거짓이며
세습은 독재임을 알린 그는
오늘에 이르러 눈을 감았다


그는 바보였다.


아직 난 황장엽선생에 대해 다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선생의 생전 이야길 들을 때면 나의 아버지 생각이 나 눈물이 난다. 외국출장 갔다 오면서도 가방에 손자사줄 사탕 몇 알도 변변히 챙겨오시지도 못한 고지식한 바보! 어쩌면, 일생을 당에 충실한 바보로 살다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랑 그렇게 닮을 수가 없다. 


정말 민족을 위해 가족까지 다 버리고 고독과 멸시를 택한 위대한 바보란 말이 결코 보통사람들에겐 리해되기 힘든 말이지만, 그가 정말 자기 일신의 안일과 향락을 위한 길을 택했다면, 시시각각 밀려오는 테로의 위험한 총부리를 피해 조용히 이름없이 편안하게 살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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