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체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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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진행 : 조미영, 출연 : 박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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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 나이스투미츄

고민체신소
작성자
국민통일방송
작성날짜
2018-10-10 17:28


세상에 없던 소통공간, 남북한 청년들의 솔직한 고민과 이야기를 모아 대신 고민해주는 ‘고민체신소’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고민이 들어와있을까요? 고민체신소 지금 시작할게요. 

진행 : 고민체신소, 오늘도 함께해 주실 두분나와계십니다. 박감독님, 염승철씨 안녕하세요?

-오늘이 10월 10일, 북한에선 당창건기념일이에요. 박감독님 알고 있었는지? 하루 어떻게 보내셨어요?

-새로운 분이 자리에 나와계세요. 염승철씨, 소개 부탁드려요. 

(중략)

<오늘의 고민>

"안녕하세요? 정착 4년차, 대학에 다니고 있는 23살 탈북청년입니다. 올해 대학에 입학해, 지금 두번째 학기를 보내고 있어요. 북에 있었다면 대학 갈 생각은 하나도 안했을 거에요. 당에서 배치해 준 직장에 다니고 있었겠죠. 한국에 오니, 저처럼 20대 탈북청년들, 아니 30이 넘었어도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주변에서도 제 나이가 어리니, 일단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면서 차차 할일을 찾아가는것이 좋겠다해서 공부를 시작하게됐어요. 

그런데 대학공부… 쉽지 않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어려운게 많아 고민이에요. 전공 공부도 그렇지만 저를 더 힘들게 하는게 있으니, 바로 영어… 한국 대학에서 영어는 말그대로 ‘필수’인것 같더라고요. 한국 대학에선 듣고싶은 수업을 내가 정할 수 있는데, 영어 수업은 제가 듣기 싫다고 안들어도 되는게 아니더라고요. 졸업하려면 필수로 들어야한다나요. 다른 친구들이 1학년때 많이 듣는다길래 저도 수업 신청해서 듣고 있는데, 잘해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인데 정말 무슨말이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계속 수업을 듣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제가 듣는 영어수업은 사실 대학기초 영어수업인데, 이런 실력으로 앞으로 다른 영어수업은 어떻게 듣고, 다른 전공수업은 어떻게 들을지 참 막막합니다. 참고로 전공수업 중에는 영어로 강의하는 수업도 있고, 강의는 아니어도 영어교재를 쓰는 수업도 꽤 있거든요. 어쨌든 영어공부를 포기할수는 없을것 같아 뭐라도 해보려고요. 

그래서 몇가지 안을 생각해봤어요. 다음 학기에 휴학하고 영어 학원을 다니는 방법도 있고, 외국에 다녀오면 영어를 잘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로 돈을 조금 모아 외국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올까도 생각해봤고요. 요즘 제 인생 최대의 고민 영어!! 영어 잘 할수 있는 방법 뭐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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